◈옥정호 물안개◈
일요일 산우들 모임인 우보회 정기모임이 있어 주말산행은 쉬기로 하고
늦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나가사는 큰애가 지난밤 왔는지 막동이와 둘이 꼭 껴안고 꿈나라를 헤매고 있다.
유난히 형제애가 좋은 애들 모습에 흐믓해 하다가 녀석들이 좋아하는 굴과 소라를 사다가
집에서 찜을 해서 푸짐한 아점을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시장을 보고 조금 돌아가지만 한적한 외곽길로 귀가중
무심코 주변을 둘러보니 저멀리 산중턱에 이슬을 머금은 운해인지 아님 연기인지 하얀 운무가 아주 낮게 깔려있다.
옳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이정도면 잘하면 물안개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임실 옥정호로 급히 핸들을 꺽었다.
너무 늦어 끝물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눈호강에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이, 그만 가세나...애들 배고프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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