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대왕암공원◈
아내는 귀빠진날이 마치 주말이니 가까운 데라도 다녀오자고 하지만
이런저런 검사로 병원출입이 잦다보니 심신이 지치고 만사가 귀찮아져 그냥 집에서 TV를 보며 쉬는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란 프로에서 폴란드 친구들이 울산 대왕암 야경을 즐기고 있다.
울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삭막한 공업도시라 가본 적이 없는데
해안가 기암과 어우러진 대왕암공원 야경이 상당히 멋지게 보여 정오가 다 되었지만
4시간 거리의 울산으로 여행길을 나선다.
근처 일산해수욕장에 숙소를 정하고 9시가 넘어 대왕암공원에 들어서니 용미그럼틀이 반긴다.
해안가 바위 사이에 다리를 놓아 건너갈 수 있게 해놓고
안전난간대에 조명설비를 하여 형형색색 화려한 빛잔치가 근사한 멋진 야경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문무대왕 왕비가 호국룡이 되어 잠들어 있다는 내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파도소리와 어우러진 야경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렇지만 너무 늦은 시각이라 야경만 잠시 감상하고 내일 아침 다시 오기로...
봄기운 완연한 햇살 좋은 낮에 와보니
울산하면 공업도시인데 뜻밖에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을 멋진 공원을 품고 있었다.
하늘을 찌를듯이 거대한 소나무숲 좌우 해안산책로가 아주 일품이었다.
공업도시 특유의 뷰~는 어쩔 수 없지만...
좀처럼 보기드문 소나무와 기암..그리고 바다.. 천상의 뷰~를 갖추웠다.
바닷가를 따라 조화를 이루는 솔숲과 기암괴석,
연신 하얀포말을 일으키는 파도소리에 실려오는 바다내음...
아무 생각없이 그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모든 것이 조화롭게 갖추어진 곳이다.
야경보러 왔다가 제대로 쉬고가는 복을 누린다.
손님이 없어 아직은 살쌀한 날씨라 그러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아직 술시가 아니라...^^
덩그러니 바다 한가운데 놓인 경주 대왕암과 달리
울산 대왕암은 기묘한 형상의 바위에 인공미를 더하여 아름다운 해변공원을 만들었다.
일제 잔재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참으로 멋진 곳이었다.
오후 시간대에 들어서니 서서히 술시가 시작되나 보다....^^
아무 계획없이 떠난 여행이지만 먼 길 온김에 태화강 십리대숲을 가보기로...
양산 통도사에 매화가 만개했다는 소식에 가는 길이라 잠시 들렸다.
뜬금없이 나선 여행길이었지만 이렇게 보내고 왔습니다.
블로그를 산행이나 가족과의 여행등 신변잡기 기록첩으로 사용하는 터라
오래전 여행이지만 추억으로 남깁니다.
지도는 울산 울산 대왕왕공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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