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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야기

차박하기 좋은 금의시비공원


'금의시비공원에서...'






두 주전 광주산우들과 다녀온 ☞금당도비박이 너무 좋았던 기억에 아내와 둘이 고흥 녹동항을 찾았는데,

예고도 없는 강한 바람에 배편이 모두 취소되어 아쉽지만 거금도나 한바퀴 돌아보고 귀가하려고 마음을 비운다.

거금대교를 건너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를 즐기는데 오천항 못미쳐서 기막힌 곳이 등장한다.

탹트인 바다가 보이는 너른 잔디밭에 테크가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어 한마디로 노숙하기 딱 좋은 명당이다.








'거금도 관광안내도 內 금의시비공원 위치...'
















너른 잔디밭에 조경도 잘 되어있고 전망대와 벤치쉼터, 정자까지 보여 발길을 잡는다.

















금장해수욕장과 오천항 중간에 있는 금의시비공원이다.


























누가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노숙의 최적격지다....

탁트인 바다가 보이는 너른 테크와 깨끗한 화장실을 보니 하룻밤 자고가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러지 않아도 배가 끊긴지 모르고 녹동항에서 뜬 회가 아까웠는데 잘 되었다 싶다.

일단 차량을 주차하고 하루밤 노숙을 해도 가능한지 천천히 둘러보며 공원 한켠 안내석를 보니

2009년 5월 30일에 거금문학회에서 이지역 출신 향토문인 시를 자연석에 새겨 조성한 문학공원이다.









































이정도 잘 갖쳐진 차박지도 드믄데 왜 여태 몰랐으까..?

















우리만 우연히 알았지 나름대로 입소문이 났는지 저 팀은 작정하고 찾아온 모양새다.

젊은 한쌍이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는 폼이 오리지널 차박족이라 밤에 외롭지는 않겠구나...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잇는 테크계단도 설치되어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녹동항에서 바람이 잦아들기를 오후까지 기다렸더니

어느새 저녁 어스름이 내려앉기 시작하여 일단 집부터 짓고 석양을 즐기기로 한다.
























일몰....
























익일 아침 일출은 꽝~~


















우리는 차박대신 테크에 텐트를 설치하여 하룻밤을 보냈는데 거센 바람에 날라가는 줄 알았다.

저 젊은팀은 차박 꽤나 다녔는지 간밤 거센 바람에도 짐정리를 잘해서 펄럭이지도 않고 전혀 피해가 없다.

단지 아침 일찍 찾아온 관리인한테 주차장 나두고 정자 바로 옆 잔디밭에 차를 대었다고 한바탕 혼난게 문제였지만..
















 


아침 햇살을 즐기며 간단하게 아침을 들고 커피 한잔 마시고 귀가길로...

















오천항....

약 8년 전인 2011에거금대교가 개통되면서 전국적으로 적대봉 산행이 아주 유행이었다.

산악회마다 한번쯤은 다녀갔을 정도였는데 하산지였던 오천항에 옛추억을 돌아볼 겸 잠시 들렀다.  

















그 당시만해도 힘이 넘쳐 늦게 도착하는 후미팀 기다리며 산책삼아 여기에 왔었는데

아내는 산행 기억은 없고 거금대교와 산악회 뒤풀이로 맛있게 먹은 생선회만 생각난단다.

















꿩대신 닭이라고...비롯 금당도는 못갔지만

그에 못지 않은 거금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느슨하게 귀가길을 잡는다.




올 3월 봄에 다녀온 오래된 여행기인데...

추석연휴 첫날 비가 와 산에 가기도 뭐하여 카메라를 만지다가

메모리에 사진이 남아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