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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가을 장안산 걷기

산행일시:2011년 11월 19일 토요일, 날씨 안개와 운무가 자욱한 습한 날씨

산행여정:무룡고개→억새군락지→장안산(▲1237m)→중봉갈림길→덕천→덕산계곡→연주마을

산행시간:짙은 운무속을 나홀로, 3시간 30분 ,점심 30분 포함

산행개요:짙은 안개로 시야가 시내에서도  제로다.요즘은 뿌연 가스층이 하늘에 잔뜩 끼기 일수인  계절인데,

             비 예보가 있는 오늘은 안개까지 더해져 장수 가는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가는 상황이다.  

             조망을 기대할 수 없는 이런날 산행은 그저 편안한 능선길로 이루어진 육산이 최고다.

             장안산(長安山) 무룡(舞龍)고개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이름이 말해주듯 용이 춤추듯 펼쳐진 능선길이 

             장안산 정상까지 이어지고, 중간에 탁트인 광활한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어 가을날 걷기에는 적격이다.

             완주를 지나 진안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혹시나 하는 기대에 시간을 지체하여 보지만 안개에

             가린 마이산은 여전히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 이제 마음을 비우고 운무속 가을 산행을 가기로 하자.

 

           높이 1,237m의 장안산은 19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산용소와 방화동, 지지계곡 지구로

           나뉘어져 있다. 기암괴석과 원시수림이 울창하고 심산유곡에 형성된 연못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관광지로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계곡 26개소 및 윗용소, 아랫용소 등 7개의 연못, 지소반석 등 14개의 기암괴석,

           5군데의 약수터 등 주요경관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수려함을 이루고 있다.

          특히 장안산의 또 하나의 비경은 산등에서 동쪽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처진 광활한 억새밭이다.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에 만추의 바람이 불면, 온 산등선이 하얀 억새의 파도로 춤추는 듯한 풍경은 장관을

          이루며 등산객들을 경탄케 한다. -<출처 Visit korea>

            

무룡고개→억새군락지→장안산(▲1237m)→중봉갈림길→덕천→덕산계곡→연주마을 약 9km

 

 

가을의 끝자락이 못내 아쉬워 안개와 운무가 뒤섞인 무룡고개에서 운무속 산행을 시작합니다.

743번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장안산 들머리 맞은편에 있는 영취봉 들머리입니다.

 

장안산 들머리입니다.

저 산님은 어디를 가시려고 지도를 열심히 보고 계실까요? 

 

가을 끝자락에 쓸쓸함을 더해주는 가을 안개가 산을 오를수록 짙어집니다.

오늘은 그저 걷기만 하렵니다.

시원한 조망이 없어도 조릿대 사그락 거리는 소리를 반주 삼아 

한번쯤 호젓한 산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앞에 가는 한무리의 산님들을 보니 이번에 떠나가는 직장 동료들의

허탈한 눈망울과 한숨 섞인 표정이 생각납니다.

 

귀가길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가슴이 아려옵니다!!

 

오늘 따라 유난히 낙엽진 나목이 앙상하게 느껴지네요. 

 

 왜? 이렇게 억새까지 초라하게 보일까요?

 

 

좀더 나은 즐거움을 얻기 위해 만들어지는 전망대도 

을씨년스럽게 보이고...

 

휴일날 깊은 산속에서 홀로 작업하는 젊은 아빠의 어깨가 듬직하게 보이지 않고,

오늘따라 힘겹게 느껴집니다.

 

저멀리 조릿대 산행길 끝자락에서 다시 억새평원이 펼쳐집니다. 

세상 모든 가장들의 인생길도 이 길처럼 시원하게 뚫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철지난 억새도 운무속에서는 볼 만 하군요.

 길게만 느껴지는 계단이.....

 

다정하게 걸어오는 두친구에게는 가볍게 보이기도 하구요.

 

어느덧 장안산 정상입니다.

 

          장안산(1.237m)은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뻗어내린 우리나라 8대 종산 가운데 호남 종산에 속한답니다.

          호남정맥과 금남 정맥의 어머니 산으로 동쪽으로 백운산, 서쪽으로 팔공산을 품고 있고요.

 

범연동 방향으로 계속 걷기로 하였습니다.

 

푹신하게 낙엽이 깔린 산행로를 따라 운무속으로 잦아 들어갑니다.

 

갈림길에서 오늘은  편안한 계곡길을 택해 연주마을(덕산계곡)으로 향합니다.

 이제 상념에서 깨워나야할 시간인가 봅니다.

상당히 급한 비탈길이 이어지네요.

 

 급한 내리막 사면을 밧줄에 의지하여 30여분 내려오면서 작은 봉우리들을 훓어가다 보니

 

 산행지도상 덕천 근처 안부에 도착하고, 반대편 연주마을에서 올라오시는

다정한 부부산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눕니다.

 

여전히 경사가 가파른 사면을 내려와 덕산계곡 물줄기가 시작되는 계곡 초입에 당도하니,

운무가 가시면서 시야가 트이고 또다시 경사가 완만한 계곡길이 시작되네요.  

 지금부터는 낮은 경사의 계곡길과 마실길이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연주마을까지 이어집니다.

그 유명한 남부군 알탕 촬영지는 용림제 밑 방화동휴양림이

위치한 덕산계곡에 있습니다.

 

 외딴 농가가 이용하는 수렛길 인듯 계곡 따라 임도가 이어지네요.

 

장안산에서 3km 거리인 여기서 부터 마실길이 시작되고요.

 

이름처럼 청산별곡 산장을 지나 무드리 산장이 있는 덕산계곡초입에 도착하였습니다.

 

742번 지방도상에 있는 연주마을 입구입니다. 

산을 내려오니 청명하군요.           

 

무룡고개(10:40)→억새군락지(11:20)→장안산(▲1237m,11:40)→점심(30분)→중봉갈림길(12:35)

덕천(12:50)→덕산계곡(13:10)→연주마을(14:10)  총3시간 30분

 

장안산 산행시 참고하세요.

 

자가용을 이용하는 원점회귀

산행은 범연동에서 시작하여

연주마을로 하산하는 약 5시간

코스가, 산행거리 차량회수

면에서 용이 합니다.

등산로입구에서 정상까지

5.5Km는 계속 오르막입니다.

 

산행코스 : 범연동→990봉→

범연동갈림길→당동갈림길→

하봉→중봉→장안산→중봉→

농장→덕산계곡→연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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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