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날씨 맑음
산행여정:전주산장→터골→안부갈림길→명도봉(▲863m)→너덜지대→칠은교→전주산장
산행시간:나홀로 너덜길 빡세게 3시간 40분
산행개요:운일암반일암은 암자나 바위의 이름이 아닌 명도봉과 명덕봉에 의해서 형성된 협곡의 이름이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맑은물을 자랑하는 전북지방 최고의 계곡 물놀이 장소로 돋보적인 장소이다.
학창시절 여름방학만 되면 친구들과 캠핑을 해마다 왔던, 올해는 제발 여학생들과 조우하는 행운이
일어나기를 기원하며 놀러왔던, 우리 친구들의 단골 야영 장소였다.결국은 남학생들만의 파티로 끝나고
말지만 해마다 희망을 품고는 했었다. 물론 부모님께는 진안에서 유학온 친구네 할아버지집에 놀러간다고
말씀을 드리고 집을 나섰었다. 그때는 멋지게 부모님을 속였다고 생각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생각해 보니,
그때 부모님께서 속아주시는 척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그리움의 한자락을 차지하는 곳이다.
오늘은 운일암 반일암 남쪽 뒤면에 위치한 명도봉을 옛추억을 회상하며 올라보기로 하였다.
운일암반일암
운장산(1,125m) 동북쪽의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에 발달한 계곡으로 길이 약 5㎞에 이르며 주자천
계곡 대불천계곡이라고도 한다. 깎아지른 절벽에 하늘과 돌과 나무와 구름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운일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계곡이 깊어 반나절밖에는 햇빛을 볼 수 없다 하여 반일암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옛날에는 이 길이
전라감영인 전주와 용담현을 오가는 가장 가까운 지름길이었는데 길이 너무 험해 다 가기도 전에 해가 떨어졌다 하여
운일암(隕日岩)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계곡 양쪽이 절벽과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협곡으로 이루어져 쪽두리바위
천렵바위 대불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부여의 낙화암까지 뚫려 있다는 용소가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계곡물이 차고 숲이우거져서 피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전주산장→터골→안부갈림길→명도봉(▲863m)→너덜지대→칠은교→전주산장
55번 지방도를 따라 진안 주천면 운일암교 근처 전주산장 뒤편 무지개 다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무지개다리 현수교를 지나 좌측방향으로 200여미터 산책로를 따라 갑니다.
현수교에서 좌우측 계곡을 담았습니다.
주자천옆 산책로를 따라 200여 미터 가다보면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납니다.
따로 이정표는 없고 산악회리본이 길안내를 합니다.
산행초입부터 큰자갈 크기의 돌들이 있어 진행하는데 미끄러운 편입니다.
사실 제개인적인 견해는 등산의 묘미인 간간히 나타나는 조망과 풍경 감상면에서 제로인 산행로 입니다.
이런 동굴형상도 간간히 눈에 띄지만 전체적인 바위 형상이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성에 그저그런 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식으로 시골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바위입니다.
산행등로 반절이상이 보조 체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험한 산행길입니다.
운일암반일암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상까지 600m가 남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바로 위로 올라가는
길이 이번 산행의 최대 난코스 지역
입니다. 가파른 등로를 한참 오르다
보면 성벽 같은 바위가 나오고, 좌측
으로 우회 해서 우측의 바위절벽을
감고 계속 오르는 형세입니다.
상당히 거치른 산행로입니다.이런식으로 계속 암벽을 우회하면서
달팽이집을 빙빙 돌아서 가 듯 정상를 올라갑니다.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천쪽 용담호 시작점입니다.
1.5km를 10분 쉬고 1시간 40분이나 걸려서 올라왔습니다.상당히 빡센 오름길입니다.
명도봉 정상모습입니다.
최고의 전망처에 경주이씨 묘역이 자리하고 있네요.
이집 후손들도 잘되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역광을 형성하는 때라 어렵사리 구봉산을 잡아봤습니다.
복두봉으로 향하는 능선과 멀리 운장산 라인입니다.
역광이라 눈이 부십니다.
정상에서 10여 미터 내려오면 바위 조망처에 이르는데 북쪽 명덕봉이 조망됩니다.
칠은이골로 뻗어가는 능선입니다.
하산중 두번째 조망처에서 뒤돌아본 경주이씨 묘역 지형입니다.
칠은교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심한 너덜길입니다.
발에 힘이 가고 상당히 시간이 걸립니다.
쭉쭉 뻗은 활엽수가 나오면 거의 다 내려온 증표입니다.
공식적인 하산로가 1.3km라 하나 심한 너덜길이라 1시간 이상을 내려와야합니다.
날머리 근처 샬롬 수양관입니다.
칠은교에서 잡은 명도봉 정상입니다.
전주산장으로 돌아가는 중 팔각정이고요.
인간으로서 도리를 다하여 공명정대한 덕행을 쌓으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려는 듯
‘쌍고도덕(雙高道德) 대명일월(大明日月)’의 글씨가 새겨진 대불바위입니다.
전주산장(13:10)→터골(13:30)→안부갈림길(14:30)→명도봉(▲863m15:00)→너덜지대(15:40)→
칠은교(16:45)→전주산장(16:50) 총 3시간 40분 비록 짧은 산행로지만 아주 빡세답니다.
운일암 반일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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