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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야기

유구 색동 수국 정원-색동과수국의 기막힌 만남..!

 

 

 

 

수국은 제주 거제 부산 등 남쪽 지방 꽃으로 알고 있었는데 중부 충남에도 수국공원이 생겼단다.

80 년대까지 직물산업을 이끌었던 공주시 유구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을 조성하였단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곳이라 홍련암 연꽃구경을 마치고 수국을 보기 위하여 유구로 길을 잡는다.

 

 

 

 

네비에 '유구 색동 수국 정원'을 입력했더니 유구 ic를 나와  유구교로 안내를 한다.

유구 색동 수국정원은 유구천변에 조성된 공원이라 입구는 다리를 중심으로 두 곳이 있다.

정문 격인 '유구교'와  후문 격인 '유마교' 어느 곳으로 입장을 해도 천변과 둑길을 이용하여 한 바퀴 도는 형이다.

지정된 주차장이 있지만 아직 시골이라 한적하여 상가 건물 빈터나 주택가 골목길에 요령껏 주차를 해도 무방하다.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토요일 인데도 붐비지 않아 좋았다.

공원 이름은 유구면에 조성된 수국정원이란 뜻에 특산물 '색동'을 넣어 지역성을 강조했다.

그러고 보니 수국의 꽃 색깔이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달라져 여러 색상이라 지역 특산물인 '색동' 이미지로 딱이다.

 

 

 

 

 

▼참조 사진

공주시 유구면 특산물인 색동을 직조하는 직물기와 색동실 출처 <유구 섬유 역사 사관>

 

 

 

 

 

 

 

 

 

 

 

 

공원에 들어서니 지금은 쇠락하였다지만 직조공장이 많은 지역인데도 유구천 물이 맑아 의외였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로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꽃 색깔이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 때문에 '변덕'과 '진심'이라는 양면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천변을 따라 수국 외에 해바라기 등 여러 꽃들을 식재하여 단조로움을 피했다.

누가 기획하였는지는 몰라도 색동 이미지와 걸맞은 수국을 메인으로 선정한 센스만 보아도 틱 월하고,

그저 그런 시골 하천변에 이런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생각을 했다는 것이 참신하다.

 

 

 

 

 

 

 

 

 

 

 

 

 

 

 

 

 

 

 

 

 

 

 

 

 

 

 

 

 

 

 

 

 

따가운 햇살을 피하여 일단 천변 따라 유마교까지 갔다 둑길로 돌아오기로...

 

 

 

 

 

 

 

 

 

 

 

 

 

 

 

 

 

 

 

 

 

 

천변에 있는 공원이라 시원스러운 풍경은 덤이라 저절로 찾아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자나 파라솔을 중간중간 배치하여 햇살에 민감한 여성들을 배려한 섬세함도 칭찬할 만하고....

 

 

 

 

 

 

 

 

 

 

 

 

 

 

 

 

 

 

 

 

 

 

 

 

 

자연적인 습지가 있어 공원에 생명력을 더하고 식종의 다양성을 배가 시킨다.

 

 

 

 

 

 

 

 

 

 

장미터널은 시기도 지났지만 아직 번성하지 않아 다음 해를 기대해야 할 듯...

 

 

 

 

 

 

 

 

 

 

둑방길로 돌아가다가 햇살이 너무 따가워 다시 천변으로... 

 

 

 

 

 

 

 

 

 

 

 

 

 

 

 

 

 

 

 

 

 

 

 

 

 

 

 

조성한 지 일 년밖에 안되어 꽃나무들이 아직 듬성듬성하여 아쉬운 점도 있지만 찾아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지역 특산물 색동 이미지와 특성이 닮은 수국을 메인으로 공원을 조성한 발상이 참신하였다.

내년엔 더욱 풍성하게 자란 수국들로 몰려들 관광객들을 수용할 주차장이 시급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