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 삼림욕장에서..'
진정 기미가 보이던 코로나가 8.15 여의도 집회를 계기로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을 한다.
이번 유행은 수도권 대규모 집회에서 시작된 유행이라 전국적으로 전파가 예상되어 사태가 더 심각하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자숙하다시피 생활하였건만 이기적 집단 때문에 더 큰 유행의 조짐이 보인다니 허무할 뿐이다.
당분간 코로나가 종식될 기미도 없는데 더 이상 모임을 미루기도 뭐하여 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만남을 가지기로 한다.
첫 번째 방문 장소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시원스러운 화인 산림욕장이다.
개인이 40여 년간 홀로 나무를 심고 가꾸어 삼림욕장으로 2013년 8월에 개장하였다 한다.
산책로 맨 위쪽에 자리한 반환지점에서 반대편 구불구불한 길로...
고도 차가 약 200m 전체 거리 약 4km로 그리 높지 않아 가볍게 트레킹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화인 삼림욕장에서 5 분 거리인 두 번째 탐방코스 둔주봉 한반도 지형 전망대로...
이번 모임 주관자는 오창 네비인데 많은 곳을 보여주자는 특유의 스타일대로 코스를 세 곳이나 잡았다.
등산로 입구에서 전망대까지는 800m인데 제법 오름길이 된비알이다.
차량교행이 어려운 마을 진입로라 원래는 진입불가인데 전망대만 갔다 올 예정이라 입구까지 차량으로 올라왔다.
둔주봉 거꾸로 한반도 지형...
언택트시대라 마스크는 필히 착용해야지만 갑갑해서 잠시 실례.
정상적으로 보면 가운데 농가 위치가 경상북도 쪽으로 쏠린 청주나 옥천 근방인데....
좌우로 뒤집어 보면 대전이나 좀 더 아래인 금산쯤으로 보인다.
단체샷 한장 담고 근처 저수지 정자에서 점심을 들고 세 번째 코스인 부소담악으로... 바쁘다 바빠~~
언택트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라지만 가족단위 나들이는 어쩔 수 없는 생활의 일부라...
입구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다음 모임은 망년회를 겸하여 전주에서 일박이일로 갔기로 정하고
어느새 8년 차로 접어든 모임이라 운영과 회계에 관한 서로 간의 의견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구름 바위 산행대장이
공들여 발효시킨 순순 자연산 다래즙을 한 병씩 선물 받고 각자 집으로....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다래즙이 나에게
맞는지 아침저녁 따뜻한 온수에 희석하여 마셨더니 혈액순환에 좋은지 몸이 가볍고 활력이 샘솟는 걸 확연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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