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5월 5일 토요일, 날씨 연무가 껴 가시거리가 짧은 무더운 날씨.
산행여정:바다로21→ 조망바위→ 1호쉼터→ 문수봉갈림길→ 희리산(▲329m)→ 성터→ 바다로21
산행시간:가족산행(나,옆지기,큰아들,쌍둥이) 다섯명, 쉬엄쉬엄 3시간 40분 (휴식및 간식 1시간 포함)
산행개요: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운장산 휴양림에서 진안에 거주하는 동서네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근래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산행인구와 더불어 휴양림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었다. 휴가철이 아니면 별 어려움 없이 얻었던 휴양림도 이제는 얻기가 힘들워지고 보니
산행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닌 모양이다.
해마다 얻었던 휴양림을 막상 얻지 못하니 무엇을 해야 할까? 막막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세월이 흐르다 보니 순발력이 떨어져서 연례 행사처럼 치루었던 계획이
무산 되니 차선책이 쉽게 떠오르지 않게 된다. 무턱대고 떠나기만 하여도 좋았던 여행길이
이제는 어느정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물론 어린애들을 즐겁게 하여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작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가족나들이를 서천 마량포구로 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희리산에 들러 가벼운 산행도 하며 하루를 즐겨 보기로 게획을 잡았다.
희리산 입구 길가에 피어있는 왕벚꽃 아래서...
바다로21→ 조망바위→ 1호쉼터→ 문수봉갈림길→ 희리산(▲329m)→ 성터→ 바다로21, 약 6.5km
희리산 휴양림 입구 못미쳐 있는
바다로21 김공장 건물 뒤 임도따라 2~3분 올라가면..
우측 해송림 사이로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해송림 사이로 조성된 시원한 숲길을 기분 좋게 걷다 보니
어느덧 능선에 올라서고
바로 나타나는 수풀이 산불로 인하여 훼손된 해송림이다.
아이러니하게 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산행시작 20여분만에 도착한 조망바위에서
아래 파란조립식 건물이 바다로21 김공장 건물이다.
저수지는 산천제다.
심한 연무로 가시거리가 짧다.
산천리와 들머리 바다로21 김공장 건물이 내려다 보인다
좌측으로 언제 들어섰는지 건물이 새로 들어섰다.
휴양림을 새로 확장하였나 했는데 산행후 조사하여 보니 복지원 위로
요양병원과 아파트가 들어섰단다.
위치 하나는 끝내준다.
이렇듯 아름다운 해송림사이로
산행로는 계속된다
희리산보다도 해송림 우거진 휴양림으로 더 알려진
희리산휴양림 첫번째 갈림길
처음 도착한 1호 쉼터에서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해소하니
너무나 맛이 좋아 오늘이 어린이날이 아니라
어버이날 같은 착각이 든다.
시원한 쉼터에서 즐거운 간식 시간을 즐겨보고
우리는 계속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걸어 간다.
간간히 나타나는 이름모를 꽃도 감상하며...
우리는 계속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겁운 산행 Go..go..go..♬
서서히 산행에 탄력이 붙어,
벤치가 놓여진 2호 쉼터가 나타나도 우리는 계속 진행한다.
연이어 좌측으로 산불감시탑이 있는
문수산(▲311m)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더니
곧이어 3호 쉼터인 문수산 갈림길이다.
사실 희리산은 우거진 해송을 빼면 그저 평범한 육산이나,
오르내림이 적절하게 구성된 산행로라 적당히 땀을 빼면서 지루하지 않게
시원한 송림사이로 산행을 할 수 있다.
신록 우거진 숲길을 즐겁게 걷는 모습이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온다.
쌍둥이들이 벌써 5학년이다.
반년만 흐르면 6학년이 되니 내년에는 가족나들이 보다
친구와의 만남이 더 즐거울테고...^^
이렇듯 애들은 커가고 우리는 세월을 먹어가고 이런 것이 인생이려나...??
어디선가 기적소리가 울려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최근에 흥림저수지위로 개설한 장항선 철길위로 기차가 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329m 표지목만 외롭게 서있는
희리산 정상 헬기장에 도착하고...
희리산정상 조망은 좋은 편인데
오늘은 연무가 껴 가시거리가 너무 짧다.
걸어온 능선 뒤로 문수산이 어슴프레 자태를 드러낸다.
정상에서 성터쪽으로 계속 진행하는데 갑자기
"보석이다"는 아들놈 고함소리에 돌아보니
애들 눈에 金같이 보이는 岩이 산행로 상에 놓여있다.
바위 이름짓기에 탁월한 조예를 지닌 나의 멘토이며 블친인
인간네비게이션님☜ 같은 소질이 보인다고
하면 바로 팔불출 이라 하겠지요....??
곧이어 돌탑이 있는 5호 쉼터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샆펴보니
날머리 바다로21 까지 이제 2km남았다.
연이어 지석리 갈림길을 통과하고
돌탑도 지나면서 산행을 계속 진행하니...
성터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우측 휴양림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
계속 나아갑니다.
마지막 쉼터에서 간식시간을 한번 더 갖고
힘을 비축합니다.
애들하고 산행시에는 수시로 간식 시간을 가져
산행이 고행이 아니라 즐거운 산보라는
인상을 유지함이 필요합니다.
역시 마지막 갈림길인 휴양림 분기점을 지나
이제 벌목지대로 진입합니다.
산천저수지를 배경으로 조망바위에서
하산길은 이제부터 바다로21 김공장 건물을
목적지로 삼아 나아가면 됩니다.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해송희리산휴양림과
낚씨가 가능한 산천제도 내려다 보이고..
드디어 산천마을앞 산행날머리에 도착합니다.
잠깐, 한 5분 임도를 걸어 차가 주차되어 있는 바다로21 공장으로
향하며 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행 날머리입니다.
귀가길에 '금강하구둑놀이동산'에 들러 여흥을 즐겼습니다.
바다로21(11:50)→ 조망바위(12:15)→ 1호쉼터(12:45)→ 문수봉갈림길(13:35)→
희리산(▲329m)(14:10)→ 성터(14:40)→ 바다로21(15:30) 3시간 40분(휴식및 간식 시간 1시간 포함)
읽어 주셔서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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