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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빼어난 암골미와 소나무가 멋있는 팔각산

산행일시:2012년. 4월 1일 일요일, 약간 쌀쌀하고 화창한 봄날씨.

산행여정:팔각산장→1~2봉→갈래길→3~6봉→7봉갈래길~7봉→8봉(팔각산▲633m)→안부

             →소나무군락→전망바위→팔각산장, 총 4.5km

산행시간:익산송운산악회에 동행하여 친한 산우님과 함께 암릉따라 널널하게 3시간 30분 .

산행개요:일주일전 봉동 봉실산에 보조기를 차지 않고 시범 산행을 해보았더니, 다음날 부터

             4일 동안 욱씬 거리는 무릎통증에 고생을 하였다. 의사선생님의 말씀대로 당분간은

             불하더라도 보조기를 계속 착용해야 할 모양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금요일이

             되니 서서히 통증이 가시기 시작하더니 토,일요일날에는 무릎이 언제 아파냐는 듯이

             멀쩡해진다. 섣부른 판단에 후회도 하고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감사하게도 통증이

             가셔 이번주에도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될 모양이다. 일요일 산행은 익산에서 차로

             장장 5시간 이상을 타고 가야하는 영덕에 있는 팔각산이다.

             전주에서 산악회가 있는 익산까지 또 가야하니까 차량 탑승 시간만 12시간 이상이다.

             산행전 팔각산을 미리 검색을 하여보니 맘먹고 돌으면 3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단다.

             허허~허^^! 세시간 산 타자고 12시간을 차를 탄다고 생각하니 앞뒤가 영맞지 않는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라 예약한 산행에 참여하였는데 후회없는 멋진 산행이 되었다.

 

                                            팔각산

여덟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팔각산(628m)은 뿔이 8개 솟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산이름이다.

흔히 옥계팔봉이라 부르는 팔각산은 독립된 안봉으로서 산 밑에서 봐도 뛰어난 암골미가 여간

아닌 명산이다. 광해군 원년에 이 곳에 숨어들었던 손성을이란 선비는 옥계리 마을주변에

흩어져 있는 계곡미에 반해 침수정을 짓고 팔각산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그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골라 이름 붙여 놓은 것이 무려 37경, 이 팔각산 37경이 많은 사람

들을 불러들여 나무 그늘과 계곡에는 원색의 천막들이 줄지어 있다.

이름있는 경치로는 침수정 앞 병풍 모양으로 깎아 놓은 듯한 바위가 병풍바위요, 향로처럼 생긴

것이 향로봉이다. 촛대와 흡사한 촛대바위가 있고, 계곡 가운데 꽃봉우리 모양으로 앉은 것이

진주암이다. <출처-한국의 산천>

  

 

 

           팔각산장→1~2봉→갈래길→3~6봉→7봉갈래길~7봉→8봉(팔각산▲633m)→안부

             →소나무군락→전망바위→팔각산장, 총 4.5km

 

 

 

 

익산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여 산행들머리가 있는

팔각산장에 도착하니 12시10분이다.

 

 

 

 

 

단체사진을 찍고 급하게 행장을 꾸려 목책다리를 건너

들머리가 있는 철재계단으로 향한다.(12:15)

 

 

 

 

 

팔각산이 암릉과 소나무산임을 보여주듯,

산행 시작을 소나무가 머리위에 자리한 암릉 사이로 길게 설치된

108개 철계단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 산행길은 푸석한 돌들이 깔린

된비알 오름길이다.

 

 

 

 

 

이후 이정석 및 묘역 두곳 그리고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거치면

드디어 바위들이 나타나고

본격적인 암릉산행이 시작된다.(12:40)

 

 

 

 

 

처음 만나는 조망처에서....

오늘 산행을 함께 한 조기철님.

전형적인 양반이시다.

 

 

 

 

 

팔각산 열덟 봉우리에는 표지석이 있는데(12:45)

암봉이 오르기가 위험하다보니

봉우리 아래쪽에 표지석을 설치하여 놓았다.

 

 

 

 

 

 

절구형태의 선바위가 1봉 정상이다.

중간까지 오르다 포기했다.

 

 

 

 

 

 

1봉을 내려와 계속 3분여 동안 로프안전시설을

경유하여 바위에 오르니

 

 

 

 

옥계계곡과 수구동이 내려다 보이는 2봉에 도착한다.

 

 

 

 

 

2봉 표지석(12:55)

 

 

 

 

2봉에서 앞으로  올라야 할 4,5,6,7봉이 나열해 있다.

전북에 있는 구봉산을 많이 닮았는데

아기자기한 소나무가 더 많다.

 

 

 

 

 

암릉에서 적체되는 산행행렬을  피하기위하여

먼저 2봉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난 후 

차단로프를 통과하여 암릉위로 계속 진행한다.(13:25)

 

 

 

 

 

3봉갈림길에서 암반등반로를 택하여 진행한다.

 

 

 

 

 

로프를 잡고 한참을 내려온 후

 

 

 

 

내려온 만큼 로프를 잡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

깍아지른 듯한 3봉 전위봉을 돌아서 위로 올라가는 중이다.

 

 

 

 

 

팔각산 소나무는 아주 큰 소나무는 드물지만

아기자기한 모양의 소나무가 지천에 널려 있다.

 

 

 

 

 

돌아서 오른 전위봉에서 조망한 3봉과 4봉

3봉은 전면에는 등로가 없고

중간에 로프를 잡고 거의 수직에 가까운 직벽을 올라야 하고

하산도 거의 수직에 가깝게 하산하여야 한다.

 

 

 

 

 

3봉은 수직에 가까운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하는데,

동행하신 회장님의 만류에 패스하는데....상당히 아쉬웠다.,(13:45)

 

동행한 조기철씨와 팔각산 암릉을 작은 전위봉을 막론하고 전부 올랐으나

유일하게 빼먹은 3봉이기에 

익산 도착시까지 아쉬워했던 봉우리다.

 

 

 

 

 

 

4봉은 철계단으로 되어있어 별재미가 없다.

대신 주변 조망과 특히 수직로프가 설치된 3봉이 가깝게 조망된다.

 

 

 

 

 

4봉 인증샷(13:55)

 

 

 

 

4봉에서 바라본 3봉 내리막 산행로 로프

거의 수직에 가깝다.

 

 

 

 

 

4봉 하산중에 소나무앞에서 사진 한장 담는데,

뒤에 5봉을 여산우님이 로프를 부여잡고 외롭게 오르고 있다.

 

 

 

 

 

암릉이야 거의 비슷하다지만

보면 볼수록 산세가 구봉산과 비슷하다.

 

 

 

 

 

연배가 상당하신데도 굉장한 근력을 소지한 익산송운산악회 회장님

4봉부터 동행하였는데 한치의 양보없이

암릉 봉우리마다 전부 오르신다.

 

실제 뒤에 보이는 소나무도 상당히 멋있는데

사진으로 담으면 실력이 드러나 영 아니다.

 

 

 

 

 

저멀리 동쪽으로 희미하게 바다가 보이는 것 같아.....

 

 

 

 

 

당겨보니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바다가 보인다.

 

 

 

 

 

5봉가는 길에 뒤돌아본 3봉과, 4봉, 뒤로 바데산과 동대산 산줄기도 보이는데,

때맞춰 4봉위로 산님 두분이 막 올라왔다.

 

 

 

 

 

5봉 정상표지석.(14:05)

 

 

 

 

멋진 소나무가 지천이라 찍기는 많이 찍었는데

본래의 미를 훼손하는 수준이라 아쉽게도 올릴만한 사진이 없네요.

 

이렇게 직접 겪어보니

나의 멘토이신 인간네비게이션님의

'소나무 사진이 제일 어렵다"

탄식이 이해가 간다.

 

 

 

 

실제 보면 멋진 뿌리가 아름다운 소나무인데

안전로프에 몸살을 앓는다.

 

 

 

 

 

5봉에서 가야할 6봉과 7봉을 바라보는 조기철씨

 

 

 

 

뒤로 육산같이 보이는 팔각산 8봉과 멋진 암릉 7봉, 6봉.

암골미가 빼어나다.

 

 

 

 

 

우회하지 않고 계속 암릉을 타고 6봉에 도착했다.(14:10)

 

 

 

 

 

4봉위에 있던 분들인데 우리와 같은 루트로 암릉을 타고 전진한다.

그러다 보니 멋진 모델이 되어 준다.

그분들도 5봉위에 올라섰다.

 

 

 

 

 

칼날같은 바위능선에 옆으로 누운듯한 소나무.

 

 

 

 

 

7봉 전위봉 직전에 우회로와 암릉코스로 갈라지는데

우리는 계속 암릉코스를 택했다.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올라본 암릉을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절경에 감탄한다.

 

 

 

 

 

멋진 근력을 유지하고 계시는 송운회장님.

7봉 표지석이 보이지 않아 근처 작은 암봉이라도 샅샅이 뒤지시는

대단하신 분이다.

 

 

 

 

7봉 암봉위에서 표지석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다.(14:30)

일단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회장님과 인증샷.

 

 

 

 

 

7봉에서 바라본 영덕쪽 바닷가.

 

 

 

 

                                                                              7봉에서 조망한 전경<클릭하면 커집니다>

 

 

 

옥계계곡과 바데산 동대산 라인

 

조선 광해군 때 선비 손성을(孫聖乙)이 옥계계곡의 비경을 보고 계곡 입구에

'흐르는 물을 베개 삼아 돌로 양치질을 하며 세월을 잊겠다'는

뜻의 침수정(枕漱亭)을 지었다.

중국 진서에 등장하는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왔다.

 

 

 

 

7봉을 어렵게 넘어 팔각산으로 향하던중

7봉 암릉을 우회한 팀과 만났는데 하는 이야기가

우회하다가 중간에 7봉 표지석을 보았단다.

다시 우회코스로 백하여 가보니 암봉 아래부분에 7봉 표지석이 있다.

 

 

 

 

 

 

 

8봉인 팔각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암릉에 설치한 철계단을 이용하여야 하는데

철계단 공사할 때 사용했음직한 발전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육산의 형태인 팔각산 8봉에 도착하여 인증샷 한장 남겨본다.

여덟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팔각산(628m)은 뿔이 8개 솟았다는

뜻에서 유래된 산이름이다.(14:45)

 

 

 

 

 

정상에서 10 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안부 이정표.

 

 

 

 

 

우리는 여기서 남쪽 하산로로 내려간다.(15:00)

직진하면 산성골이다.

 

 

 

 

 

급하게 떨어지는 굴참나무 숲길을 내려가면...

 

 

 

 

 

멋진 전망바위에 이르고...

 

 

 

 

 

다시 걸음을 채촉하니 쭉쭉 뻗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룬 지대를 지난다. 

 

 

 

 

 

멋진 조망처에서 배산솔내음 총무님과 조기철씨(15:25)

 

 

 

 

 

올해 처음 보는 진달래.

 

 

 

 

 

드디어 산행시작 3시간 30분 만에

거대한 암릉을 우회하여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 날머리(15:40)

 

 

 

 

       

           팔각산장(12:10)→1~2봉(12:55)→갈래길→3~6봉(14:10)→7봉갈래길~7봉→

                    8봉(팔각산▲633m)(14:45)→안부(15:00)→소나무군락→전망바위(15:25)→

                                팔각산장(15:40) 총 4.5km, 3시간 30분 점심및휴식50분 포함)

 

 

 

 

 

귀가길에 강구항에 들러 영덕대게 쇼핑을 하는데

영덕대게의 놀라운 가격에 놀람을 금치 못하는 표정들이다.

 

같이한 송운 가족 여러분 즐거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