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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조봉산에서 낙영산 도명산으로, 아쉬움으로 얼룩진 괴산산행

산행일시:2012년 6월 17일 일요일, 날씨 무더운 날씨에 엷은 박무

산행여정:상신경로회관 →조봉산(▲642m) →산부인과바위 →쌀개봉 →도명산,공림사갈림길(절고개)

            ↗↙낙영산(▲746m → 도명산,공림사갈림길(절고개) →도명산(▲650m)→ 화양3교 → 주차장

산행시간:익산고도산악회를 따라서, 나홀로 5시간 40분(점심및 휴식 1시간 포함)

산행개요:묘하게 바쁜 일상이 이어지는 시기다. 바쁠 때는 일이 겹친다고 애경사까지 몰려

             정신없이 보내는 날이 계속 이어진다. 어쩔 수 없이 토요산행은 포기하고 일요일이라도

             산에 가려고 스케즐 조절하기 바쁘다.그러다보니 산악회에 동승할 경우에는 산악회 일행과

             동행하면 길 잃을 염려는 없겠다 싶어 산행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산행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번 일요산행도 자가운전을 하기에는 부담이 가서 고도산악회에 동행하여 사전 정보없이

             괴산쪽 산행을 하였는데, 말그대로 '수박 겉핧기 산행'을 하고 마는 큰 실수를 하였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산행에서는'걸은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괴산 알림이 '인간네비게이션'님이 블친으로 계셔서, 평소에 산행기로 괴산쪽 산을 많이

             접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갔으나, 멋진 바위들을 지척에 두고 스쳐지나가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몇발자국만 더 걸으면 되었으나 그냥 지나치는 그런 경우다.

             사전 정보없이 일행뒤만 졸졸 따라가다 보니 그저 정신없이 걷다 왔다는 생각만 든다.

             그래도 산에 들면 행복한 세상에 드는 것, 밝고 유머넘친 분들과의 산행이라 발걸음은 가볍

             고 정신은 맑아지는 일요일을 보냈다. 특히 시간이 없어 점심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간단한 간식거리만 준비하였는데 동행하신분들 덕에 산상 만찬을 즐긴 하루였다.

            

            

 

 

운영담

 

 

 

   상신경로회관 →조봉산(▲687m) →산부인과바위 →쌀개봉 →도명산,공림사갈림길

            ↗↙낙영산(▲746m → 도명산,공림사갈림길 →도명산(▲650m)→ 화양3교 → 주차장

 

 

새내근처 조봉산휴계소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10:10)

입구쪽 '등산안내도'가 훼손되어 있어 의아해 하였는데 도명산 갈림길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공림사와 도명산으로 갈라지는 안부에서 조봉산쪽으로

향하는 산행로는 입산금지 구간이었습니다.

 

 

 

 

   조봉산휴계소에서 인삼밭과 묘역을 거쳐 솔밭길로 접어드는데

   사람의 발길이 뜸한지 초입은 표지기 하나 없이 황량합니다.

 

 

 

   갑자기 시야가 터지면서 바위조망처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기암괴석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며 오늘 산행의 재미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뒤돌아 보니 산행들머리 상신마을이 보이고 용대천 건너 뒤로 병풍처럼 보이는 산이 덕가산입니다.

   조봉산 휴게소 우측 200여미터 아래 상신리 마을입구에서 보통 산행을 시작하는데

   우리는 가운데 조봉산휴게소에서 시멘트길로 들어와 좌측 날등으로 올라왔습니다.

  

 

 

 

   이후 상당한 각도의 급사면으로 이루어진 등로를 계속 치고 올라야 합니다.

   울창한 숲에 조망은 제로라  땅에다 코를 박듯이 그저 된비알 오름길을 오릅니다.

 

 

 

   한참을 치고 오르며 땀을 빼고나니 굴참나무로 사방이 막힌 헬기장이 나오네요.

   그런데, 사방이 막힌 이곳이 허무하게도 조봉산(▲642m) 정상이라네요.

   어찌되었든 산행시작 50분만에 조봉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11:00)

   조봉산은 산행지도마다 높이가 제각각인데 정상석에는 642m로 되어있습니다.

 

 

 

 

   본격적인 조봉산 산행은 동쪽으로 진행하는 소나무군락 정상 내림길에서 시작됩니다.

 

 

 

  곧이어 조망처가 나타나고,

   636봉과 쌀개봉, 그뒤로 낙영산 우측 백악산이 조망됩니다.

 

 

 

 

  636봉 좌측으로 가야 할 도명산이 허연 자태를 드러내고...

 

 

 

   멀리 속리산 서북부능선도 아스라히 웅자를 드러냅니다.

 

 

 

               본격적인 조봉산 산행의 묘미가 시작됩니다.

 

 

 

                636봉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암릉능선을 타고 조망과 바위타는 스릴을 즐깁니다.

 

 

 

               다시 나타나는 바위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등로 좌측으로 석굴이 나타나 들어가보니

    상당히 깊게 파인 석굴인데 분위기가 상당히 을씨년스러워 바로 나와

    바위를 타고 계속 쌀개봉으로 진행합니다.

 

 

 

   

    바위에 올라섰다 하면 멋진 조망을 제공하는 조망처라 발걸음이 자꾸 더디어집니다.

     -산악회에 동행한 부부 산님입니다.

 

 

 

  쌀개봉입니다.

  쌀개봉 좌우측 암릉능선이 절경이란 이야기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정상에 도착하여서는 시간에

  쫓기어 서둘다가 조봉산 산행의 백미인' 코뿔소바위'를 스쳐 지나가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기암이 가로막은 산부인과바위 구간입니다.(11:30)

   산부인과바위 구멍을 통과하는데 지체되어 우측으로 돌아갑니다.

 

 

 

   산부인과바위를 빠져나오면 바로 직하강해야 하는 바위구간입니다.

 

 

 

   뒤돌아 본 636봉입니다.

   거의 직벽에 가까운 저 바위구간을 내려왔습니다.

 

 

 

   뚜거비바위,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ㅎㅎ~쥐바위 입니다. 너무 우기는 것 같기도 하고....

 

 

 

 

    기암괴석과 멋진 조망이 자꾸 발목을 잡아 시간이 자꾸 지체되어 가네요.

    어느덧 상신리갈림길 안부에 내려서서 잠시 독도를 해보고 계속 동쪽 쌀개봉으로 직진합니다.

 

 

 

   쌀개봉정상입니다.(12:00)

   상신리방향으로 10미터만 걸어가면 코뿔소바위와 낙양산  대슬랩 암릉등

   멋진 바위 절경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지나쳤습니다.

   오는 내내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순간 깜빡하고 지나쳤습니다.

 

   산행에서는'걸은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역으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도 맞는 것 같습니다.

 

 

 

  곧이어 소나무가 멋있게 도열하듯 자리한 미륵산성위 산행로로 진행합니다.

 

 

 

   암릉산이라 분재같은 소나무가 즐비합니다.

 

 

 

   소나무 뒤로 쌀개봉 상신리 하산로 암릉구간이 보입니다.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도 산행로 좌우측에 널렸더군요.

 

 

 

  돼지저금통바위

 

 

 

   강아지바위, 이것 역시 제 생각이고요.^^

 

 

 

   도명산,공림사갈림길 직전의 소나무군락을 빠져나오니 입산금지구역표지가 쳐져있더군요.

   이제서야 조봉산휴게소앞 등산안내도가 훼손되어 방치된 이유를 알겠더군요.

   636봉과 쌀개봉 구간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여 비지정구간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도명산,공림사 갈림길인 절고개입니다.

  대부분의 산님들이 공림사에서 올라오시더군요.

 

 

 

               우리는 여기서 500미터 거리의 낙영산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드러난 소나무 뿌리에 무척 미안하고 너무 안쓰럽습니다. 

 

 

 

               낙영산 오름길에 있는 멋진 조망처

 

 

   뒤돌아 본 쌀개봉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집니다.

   여기서 "아차! 코뿔소바위" 뒤늦게 코뿔소바위가 생각나더군요.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낙영산정상에서 인증샷 한장 남겨봅니다.(12:30)

   도명산가는 북쪽 탐방로를 금지구역으로 지정하여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점심을

   해결한 후 도명산, 공림사 갈림길인 절고개로 다시 내려갑니다.

 

 

 

   절고개로 다시 돌아와 도명산으로 계곡길을 경유하여 진행합니다.

   연세에도 불구하고 항상 선두조 탑을 끊으시는 고도산악회고문 '백호호랑이'님입니다. 

 

  낙영산 비지정 탐방로를 경유하면 주변 가령산등을 조망하며 갈 수 있다는데....

  조망없고 물없는 계곡길을 시원하다는 한가지 이유로 위안을 삼으며 경유합니다.

 

 

 

  

    낙엽스치는 소리가 상당히 요란하여 옆을 살펴보니 상당한 크기의 뱀이 가고 있습니다.

 

 

 

 

   곧이어 도명산 초입인 미륵산성안내판이 설치된 안부에 도착하였습니다.

   낙영산 비지정탐방로가 연결되는 곳입니다.

 

 

 

   몇걸음 올라가니 시야가 터지면서 멋진 암릉이 펼쳐집니다.

 

 

 

  좀 더 자세히 감상하기위해 등로에서 동쪽으로 벗어나니 거대한 고래등같은 바위가 있고

  그위에 올라 지도상에 인봉골이라 표기된 계곡 건너 하얀암릉을 넋을 놓고 감상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기차형상의 긴 바위도 보이고....

 

 

 

  우측으로 하얀 바위군이 멋드러지게 자태를 뽑냅니다.

 

 

 

  도명산 오름길에 거대한 '고래바위'도 있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거대한 크기와 앞부분 모양이 고래를 많이 닳았습니다.

 

 

 

              도명산 오름길은 철제계단등 안전 시설을 잘 갖추워 놓았습니다.

 

 

 

 

   도명산정상직전 난간건너 전망바위에 분재같은 소나무 두그루가 멋지게 자라고...

 

 

 

 

   전망바위에서 다시 한번 내려다 보고.

 

 

 

  도명산 정상 풍경입니다.조봉산과 도명골쪽

 

 

 

  탁 트인 조망이 압권입니다.

 

 

 

  이렇듯 정상은 바위로 이루워졌습니다.

 

 

  도명산정상 인증샷(14:15)

정상석뒤 바위는 뒤로 돌아가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클릭하면 커집니다>

 

 

 

  세시까지 내려가야야할 하산길 저멀리 화양구곡 주차장이 보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첨성대 방향으로 하산로를 잡습니다.

  멋진 첨성대 바위를 그려보면서...

 

 

 

 

               바위사이도 통과해 가며 부지런히 하산을 서두르고..

 

 

 

  주변에 이렇듯 분재같은 소나무가 널렸지만...

 

 

 

  귀차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

 

 

 

    뒤돌아 본 도명산 정상.

 

 

 

   거친 너덜길도 나는듯이 달려 내려옵니다.

 

 

 

  서서히 화양계곡이 시야에 들어오네요.

 

 

 

  드디어 날머리 화양3교에 도착하였습니다.(15:20)

  여기서 다리 건너 학소대방향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첨성대가 있는데 그냥 내려왔습니다.

  다시 한번 와야할 이유가 생겼지만 첨성대를 날머리로 삼는 하산길에 첨성대를 놓치다니...

 

 

 

  어찌되었든 시원한 계곡따라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시간이 없어

  이 멋진 화양계곡에 와서 화양구곡도 찾지않고 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비록 물은 말랐지만 아름답네요.

 

 

 

    가는길에 몇 곳은 지나치며 정신없이 구경하였네요. 금서담과 암서재

 

 

  화양서원앞을 지나는데 가을 단풍분위기가...

 

 

 

 

  운영담 기암

 

 

 

   보를 막아 계곡물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성황당.

 

 

 

  이렇게 정신없이 조봉산에서 도명산까지 이어진 아쉬운 괴산 산행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15:50)

 

 

 

  상신경로회관 →조봉산(▲642m) →산부인과바위 →쌀개봉 →도명산,공림사갈림길(절고개)

            ↗↙낙영산(▲746m → 도명산,공림사갈림길(절고개) →도명산(▲650m)→ 화양3교 → 주차장

                    총 5시간 40분( 점심및 휴식 1시간 포함), 위지도에서는 무영봉을 낙영산으로 오기한 것 같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