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7월 7일 토요일, 날씨 무덥지만 청명한 여름날씨
산행여정: 피암목재 → ▲675.5봉 → 성봉(▲787m) → 사자바위 → 장군봉(▲738m) → 암벽위험구간
물개바위 → 두꺼비바위 → ▲724.5봉 → 해골바위 → 헬기장 → 계곡길→ 구수산장, 약11km
산행시간:익산패밀리산악회와 함께 5시간(점심 및 휴식 1시간 포함)
산행여정: 장군봉(將軍峰)은 진안과 완주의 경계에 하늘을 찌를 기세로 우뚝 솟아 있는 삼형제 암봉이다.
금남정맥 최고의 암봉으로 산자락에 공수부대 유격훈련장이 있을 정도로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사자바위, 두꺼비바위, 해골바위등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의 신비를 제대로 경험 할 수 있다주천면 대불리 방향에서 보면 평범한 육산으로 보이지만 동상면 구수리 방향에서 보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시원한 조망이 압권인데 남으로 연석산
운장산·복두봉·구봉산, 북으로 왕사봉·금만봉·대둔산, 서로는 중수봉·삼정봉·운암산이 한눈에 잡힌다.
그동안 장군봉을 구수산장을 기점으로는 다섯번 넘게 올랐으나 피암목재쪽에서 성봉으로 오르는
금남정맥 코스와 옥수산장에서 전기없는 마을 밤목리로 오르는 코스는 차량회수 문제로 미답이었다.
이번에 익산패밀리산아회에서 피암목재코스를 오른다기에 정다운 분들과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보통은 장군봉으로 올라 해골바위를 거쳐 내려오는 코스를 대부분 즐기나 약간 짧은 감이 있어
긴 산행을 원할 경우 삼정봉을 연계하여 오르는 코스를 택하면 된다.
장군봉 사자바위, 숫사자가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모습.
피암목재 → ▲675.5봉 → 성봉(▲787m) → 사자바위 → 장군봉(▲738m) → 암벽위험구간
물개바위 → 두꺼비바위 → ▲724.5봉 → 해골바위 → 헬기장 → 계곡길→ 구수산장, 약11km
피암목재 주차장에서 서쪽 동상방향으로100여미터 내려오면 55번 지방도 오른편으로
도로표지판이 있고 성봉을 거쳐 장군봉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다.(10:30)
물론 금남정맥2구간 북진 들머리이기도 하다.
들머리에 들어서자 마자 작은 묘역이 나타나고 연이어 바위전망대가 나타나
맑게 개인 날씨에 보답하듯 구름속에 잠긴 활목재와 운장산자락 조망을 제공한다.
새벽녁까지 비 기운이 보였는데....
모처럼 맑게 개인 하늘을 보니 오늘 조망은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키가 넘는 산죽군락을 따라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등로 따라 올라가면...
참나무를 엮어 만든 높은 울타리가 나오고...
<높은울타리>라 푯말이 써있는 것을 보아하니 군사교육용 모형물 같다.<깔끔이와 동현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삼각점이 있는 △675.5봉 헬기장을 넘어가면
직진 능선이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꺽어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급경사길을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고도가 계속 떨어져 혹시, 밤목리로 하산 하는
하산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금남정맥 종주하는 산님들의 띠지가 무수히
달려있어 별걱정없이 계속 진행한다.
정확하게 산행을 진행하지만 너무 떨어지는 고도에 이상함을 느낄 때쯤,
경사가 약한 완만한 산행로로 이어지다 곧이어 안부사거리에 도착한다.(11:15)
진짜 밤목리로 하산하는 갈림길과 주천면 외처사동 내림길이다.
안부에서 간단하게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짧은 쉼을 가지며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다시 한차례 올라가는 도중에 뒤로 운장산과 연석산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처를 지나니...<동현씨>
넓은 평지의 헬기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깃대봉에 <성봉 787m>푯말이 달려있는 성봉이다.
헬기장이 정상이라 흥이나지는 않지만 오늘 산행중 최고봉(▲787m)이라 인증샷을 남긴다.
성봉에서 시원한 숲길을 조금 더 가니 이번엔 장군봉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조그마한
조망바위에 올라.... 우로부터 장군봉과 뒤로 삼정봉,중수봉, 멀리 운암산이 조망된다.<청운님>
다시 안부로 내려섯다 오르면서 두번째 전기없는마을 밤목리 푯말을 지나면서
수풀사이로 암릉이 오롯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느새 본격적으로 암릉이 시작되는 ▲742m 전위봉이 앞에 우뚝 다가선다.
전망 좋은 암봉에 올라서자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탁트인 전경에 폐까지 시원함이 밀려온다.
외처사동이 내려다 보이자 자기 고향집이라고 우스개 이야기를 하는 청운님.
정색을 하며 애기하니 다들 믿는 눈치다.~~ㅎㅎ
성봉뒤로 운장산과 연석산이 웅장한 자태를 뽑내고...
고창소요산 산행후 거의 오개월만에 산행을 같이한 청운님,
오랫만에 시야가 트이는 청명한 날씨에 제대로 필을 받아 오늘 아주 날라 다니신다.~~^^
우측 742m봉 뒤로 장군봉과 순서대로 삼정봉 중수봉 운암산도 가깝게 보인다.
날씨가 너무 좋아 개구리바위에서 바라보니 고산 넘어 멀리 전주까지 보인다.
바로 옆 사자바위 명성에 가려 천대(?)받는 742m봉 '개구리바위' 전망대.
742m봉 '개구리바위'
오늘은 장군봉에 다른 산님이 없어 전망좋은 사자바위 바로 뒤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12:30)
742봉에서 거대한 바위 옆으로 길쭉하게 뻗은 말등바위를 지나자 전망바위가 다시 나타나는데 조망도 좋다.
조망바위에서 뒤를 돌아보면 방금 지난 말등바위옆 거대한 바위가 사자바위임을 알 수 있다.
뒤돌아 본 바위덩어리가 사자바위인데 숫사자가 포효하는 모습이다.
겨울에는 굉장히 위험한 말등바위 구간이다.
눈에 덮힐 경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
포효하는 '숫사자'
자연의 신비라해도 될만큼 영락없이 포효하는 사자 모습이다.
사자바위에서 직진 50m여 가면 장군봉 정상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해골바위 쪽이다.
물론 금남정맥은 우측 위험구간 지나서 계속 이어진다.
동행하신분들인데 사진을 두사람이 찍다보니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틀리다.~~^^
탁트인 조망에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전망이 정말 좋은 깍아지른 천인단애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기고...
저 멀리 북쪽으로 대둔산까지 바라보이고 주변 산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파노라마 클릭하면 커집니다.>
탁트인 조망에 남동쪽 ▲742봉만 제외하고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압권이다.
남쪽 운장산에서 부터 동쪽 금만봉까지 거의 한바퀴 돌면서 사진을 담았다.
전망바위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가야할 725m봉과 705m 해골바위갈림길 구간이 펼쳐진다.
첫번째 위험구간을 조심하며 내려오는데 수직바위에 걸친 밧줄과 쇠줄에 쇠발받침대를 딛고 내려간다.
비 온 뒤 여파로 바위가 상당히 미끄럽다.
처음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옆지기와 겨울에 와서 상당히 고생한 기억이 난다.
사실 집에 귀가하여 "이렇게 위험한 곳에 데려 왔다고" 잔소리 듣느라 더 고생했지만.....ㅠㅠ
'물개바위'에서 뒤돌아 본 장군봉정상 암봉.
이 바위도 근처에 있는 '두꺼비바위'에 치여 천대받는 '물개바위'다.
오랫만에 왔다고 오늘 폼 제대로 잡아주는 <깔끔이님>
물개바위뒤 암봉이 장군봉정상이다.
두번째 위험구간도 조심하여 통과하고...
장군봉의 명물 '두꺼비바위'에서 돌아 본 장군봉.
졸고있는 '두꺼비 바위'
어디 이놈위에도 올라볼꺼나~~!!<깔끔이님>
여러 산행지도에 장군봉으로 기록된 725m봉 헬기장이 있다.(14:00)
요즘 산행을 하다보면 자주 보게 되는 '서래야 박건석'님의 푯말.
이분은 이곳을 '북장군봉'이라 명명했다.
주차장까지 3.5km 지점에 있는 705m 해골바위 갈림길에서 단체사진 한장 담고
이제 금남정맥과 이별하고 좌측 해골바위(용 뜯어먹은바우)로 향한다.
거북바위 이 바위 역시 아는 사람이 드물다.
거북바위 앞모습<동현씨>
거북바위 뒷모습, 상당히 우람하다.
여기도 위험구간이 두군데 있다.
슬랩지역을 내려가면 바로 해골바위다.
구수리마을 주민들은 옛날부터 용이 이 바위를 할퀴거나 뜯어먹은 흔적이 있다고 해서
'용 뜯어 먹은 바우'라고 불렀다고 한다.
해골바위위 정수리부분은 용비늘 모양의 바위형상이 있다.(14:30)
한번 올라가서 폼한번 잡아 볼까!!
정말 용이 뜯어 먹었을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전체적 모습은 해골모습을 많이 닮았다.
우연히 산악인 하나가 '해골바위'라 부르게 되면서 개명된 바위로
구수리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용 뜯어먹은 바우'라 부르고 '해골바위'라 하면 불쾌해 한다고 한다.
해골바위에서 좌측 남쪽으로 돌아가면 명품 소나무가 있는 슬랩이다.
남쪽 슬랩에서도 어제 내린 비 영향으로 폭포가 형성되었다.
당겨보고...
배꼽바위
올 때마다 느끼지만 장군봉 최고의 소나무다.
상당한 체격의 '시오'님과 비교해도 상당한 크기의 소나무다.
다시 한번 위험구간을 지나서 한참을 내려오면 헬기장 입구에 도착하고
헬기장 입구 좌측 계곡으로 하산을 하는데 우리는 잠깐 헬기장에서 주변 경관은 감상하기로 한다.
넓찍한 헬기장에 들어서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걸었던 능선과 장군봉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북쪽 험한 슬랩에 설치한 유격훈련장도 보이고...
당겨보고...
다시 헬기장에서 백하여 계곡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옛날에는 군훈련장이라 통제하여서 헬기장쪽으로 하산하였는데 지금은 내려가도 되는 모양이다.
본격적인 계곡 시작전에 있는 바위인데 갈수록 나무가 증가한다.^^
시오님이 벌집을 담고 있다.
몇년이 지나도 여전히 보수가 되지않은 구간도 지나고
계곡길로 형성된 하산로를 내려오면서 피로를 풀어보고...
친절하게 하산로를 알려주는 지점도 지나오니.....
저멀리 구수마을에 우리의 애마가 기다린다.(15:30)
알탕으로 시원하게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피암목재(10:30) → ▲675.5봉 → 성봉(▲787m) → 사자바위 → 장군봉(▲738m)(13:10) → 암벽위험구간
물개바위 → 두꺼비바위 → ▲724.5봉 → 해골바위(14:30) → 헬기장 → 계곡길→ 구수산장(15:30),
약11km, 널널하게 5시간(휴식 및 점심 1시간 포함)
오랫만에 같이한 패밀리와 즐겁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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