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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함양 영취산, 부전계곡과 시원한 여름산행

산행일시:2012년 7월 28일 토요일, 날씨 조망은 좋으나  한증막 같은 무더운 날씨.

산행여정:부계정사→ 헬기장→ 제산봉(853m) → ▲894m봉 ↗↙ 극락바위 → 덕운봉(▲956m) →

             민령갈림길→논개생가갈림길→영취산(▲1075.6m)→벤치쉼터→절터골→부전계곡,약 13.1km

산행시간:시호,설봉,power 삼인의 토요 번개산행 5시간 30분(점심 및 휴식,알탕 1시간 포함)

산행개요:지난 일요일에는 무룡고개에서 영취산으로 올라 대간능선을 걸은 후, 덕운봉 제산봉을 거쳐

             부전계곡으로 내려와서 알탕에 백숙파티를 갖는 야유회 산행을 하였다.

             장수 영취산,무룡고개에서 부전계곡으로  산행후 산행후기를 작성하며 찾아본 자료에서 

             덕운봉을 지나 ▲894m봉 북쪽으로 멋진 '극락바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지 않아도 산행시 잔뜩 낀 구름에 의해 조망이 좋지 못해 뭔가 부족한 산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산행의 백미를 빼먹었으니 다시 가야할 이유로 충분하다.

             근래 바쁜 회사생활에 토요산행을 못하고 있었는데,이번주에는 뜻하지 않게 시간이 나서 평소

             산악회에서 후미를 걸으며 자주 동행하는 '시호'님,그리고 친구분'설봉'님과 연락이 되어 함양

             에 있는 부계정사를 들/날머리로 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 산행코스는 2008년 국제신문산행팀에서 개척한 산행로로 부전계곡 산행시 거의 모든 산님

             들이 걷는 정식 산행로가 되다시피 하였다. 우리는 계곡의 산행로 상태를 정확히 몰라 이코스를

             역으로 오르기로 하고 먼저 제산봉 들머리가 있는 부계정사 방향 음용수대 근처로 향한다.

 

 

 

 

   극락바위에서 '시호'님

 

 

 

      부계정사→ 헬기장→ 제산봉(853m) → ▲894m봉 ↗↙ 극락바위 → 덕운봉(▲956m) →

             민령갈림길→논개생가갈림길→영취산(▲1075.6m)→벤치쉼터→절터골→부전계곡,약 13.1km

 

 

    서상ic를 빠져나와 부전마을 주차장에 주차한 후 계곡길로 나서는데 벌써부터 피서객들이 계곡에 몰려있다.

    일주일 차이에 사람수가 현전히 차이난다. 이제는 부전계곡도 많이 알려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더이상 함양군이 아껴두는 숨은 계곡이 아니다.

 

 

 

      곧이어 부계정사가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부계정사 솟을대문에 이름은 萬行門이라 쓰여있다.

      오늘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모습이 보여서 가서 보았더니 놀러온 일행이 피서지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이곳은 조선후기학자 전병순이 이곳에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인데 아마 사유지인 모양이다.

      전병순의 호가 "부계"입니다.

 

 

 

    태풍에 쓰러진 참나무는 여전히 그자리에 놓였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마을사람 애기로는 수령이 400~500년 정도 되었는데 태풍에 쓰러졌다고 한다.

 

 

 

     화장실과 음용수대를 지나면 연이어 무명묘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리는 부전계곡으로 가는 수렛길을

     버리고 산길을 택해 이날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10여m 진행을 하다보면 우측으로

     오름길이 갈라지느데, 여기서 뚜렷한 직진길보다 희미한 우측 등성이로 올라야 한다.

     대부분의 산님들이 뚜렷한 길로 직진하여 낭패를 본다.(10:52)

 

 

 

     초입부터 빡세게 날등능선을 이리저리 치고 오르면...

 

 

 

     곧이어 첫 조망바위가 나타나고.....

 

 

 

    부전마을과 멀리 쾌관산이 멋있게 조망 된다.

    쾌관산과 백운산 두 산 모두 원점회귀가 가능하여 다시 오자고 일행과 의기 투합하고...

 

 

 

 

     잠시 조망을 즐긴후 발길을 재촉하여 시원한 숲길을 치고 오르니 하얀 암질의 지능선에 올라선다.(11:25)

 

 

 

     

    여기서 우측으로 꺽어 진행하면서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백운산과 영취산쪽을 조망하는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 바로 자리를 뜹니다. 좌측으로 뒤로 보이는 산이 쾌관산입니다.

 

 

 

 

    바위샘이 가운데 있는 조망처에서 잠시 땀을 식힙니다.

 

 

 

    일주일 후에 왔는데 도룡뇽 알들은 벌써 성체가 되었는지 보이지가 않네요.~~

 

 

 

    삼각점만 덩그렁이 놓여 있는 제산봉(▲853m)입니다.(11:45)

    주위 조망이 제로라 기념샷을 남긴 후 바로 자리를 뜹니다.

 

 

 

     제산봉 암봉지대입니다. 오늘은 탁트인 조망이 좋아 한참을 머무릅니다.

 

 

 

 

     진행방향을 조망하니 덕운봉과 우측으로 극락바위가 보이네요.

     오늘은 사전에 조사도 해 왔으니 극락바위에 들러 왜? 극락바위라 불리우는 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쾌관산이 우리를 부르듯이 가깝게 조망 됩니다.

    굽이치는 남성적인 산등성이 모습이 점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킵니다.

 

 

 

 

     사방이 탁트여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헬기장에 도착하였습니다.(11:58)

 

 

 

     헬기장 한켠에 원추리꽃 한송이가 외로이 피어 있어서....

 

 

 

   북쪽으로는 장수덕유산(서봉)과 남덕유가 보이고 우측으로 월봉산도 보이네요.

 

 

 

    남쪽 백운산 방향

 

 

 

 

     <클릭하면 커집니다>

 

 

 

   ▲894m봉 오름길에 활처럼 휜 소나무가 특이해서.....

 

 

 

     ▲894m봉에서 맛있는 점심을 해결한 후 북쪽방향에 있는 극락바위에 가보기로 합니다.(12:35)

 

 

 

:35)

     ▲894m봉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극락바위 전위암, 처음에는 이 바위가 극락바위인줄 알고 올라갔는데

     뒤로 훨씬 큰 바위가 있더군요. 일단 올라왔으니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전위바위 위에서... 남덕유에서 황석산으로 뻗은 마루금이 멋지게 보여집니다.<클릭하면 커집니다>

 

 

 

     바위를 위로도 갈 수 있지만 잘못하면 말 그대로 극락갈 수 있으니 바위 좌측으로 우회하여 뒤로 향합니다.

 

 

 

 

     저곳에 오르면 극락으로 갈 수 있나?  극락바위란 이름이 어디서 연유한 지는 알 수 없고

     또한, 어떤 특징을 꼭 집어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실제 보니 멋있다는 탄성이 나오는 바위입니다.

 

 

 

   정상부에서.....

 

 

    극락바위 위에서는 시야가 더 넓게 조망되네요.<클릭하면 커집니다>

 

 

 

     뒤돌아 본 전위암도 여러 바위가 포개워져 구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정상등로로 백하여 5분여 걸으면 덕운봉(▲956m)입니다.(13:20)

     이곳 역시 잡목이 주위를 막아 조망이 없습니다.

 

 

 

 

   민령갈림길 오르막 직전 좌측에 있는 '선돌바위' 먼저 부르는 게 장땡이라고 산행기마다

   이름이 제각각입니다. 저는 '선돌바위'라 부르렵니다.

 

 

 

 

 

    경사가 급한 바위 오름길을 오르면 민령갈림길이 있는 암봉입니다.

 

 

 

 

 

     덕운봉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위치는 민령갈림길입니다.(13:30)

 

 

 

 

   좌로 부터 서래봉 백운산 영취산

 

 

 

 

    오늘은 날씨가 맑아  주변 경치가 확연히 드러나니 고사리재의 흔적도 찾아보렵니다.

    영취산까지의 대간능선길은 산죽구간이 반절은 차지합니다.

 

 

 

    논개생가로 빠지는 갈림길에서 한장 담고...

   

 

 

 

    고사리재(?) 확신이 없네요. 안부나 재가 하도 많아 모르겟습니다.~~^^

 

 

 

     말나리....

 

 

    영취산(▲1075.6m) 정상(14:10)

 

    영취산 신령 령() 독수리 취() 사용하고 있는데 고대 인도 마갈타국의 왕사성의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합니다. 이산은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 산 줄기와 물 줄기의 요충지로서

    걸맞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장안산을 영취산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선바위고개입니다. 좌측계곡으로 희미한 하산로가 있으나 우리는 벤치쉼터에서 절터골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태양이 바로 내리쬐어서 앉기는 고사하고 어서 내려 가고픈 벤치쉼터입니다.(14:30)

     여기서 좌측 급경사길로 내려가면 절터골로 갈 수 있습니다.

 

 

 

    계곡길은 뚜렷하지는 않으나 길 잃을 정도는 아닙니다.

 

 

 

    원시림 형태의 너덜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계곡물을 만나니 너무나 반갑네요.~~

 

 

    드디어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리고....우리는 절터골에 당도하여 시원한 계곡물로 목을 축입니다.

 

 

 

   덩쿨이 여기저기 늘어진 원시림 그 자체입니다.

 

 

 

   부전계곡 수렛길과 만나고 우리는 그늘진 수렛길로 하산을  시작하고...

 

 

 

    중간에 돌로 구성된 길도 걸으면서....

 

 

 

    우측 부전계곡의 물소리에 맞춰 발걸음을 옮깁니다.

   

 

 

 

 

   용소에서 시원한 알탕으로 땀을 말끔히 씻어내고 여름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즐깁니다.

 

 

 

    설봉님의 멋진 다이빙과...

 

 

 

                노련한 수영실력 넘~부럽습니다!!

 

 

 

    날머리에 있는 멋진 전원주택입니다.

    탁월한 위치 선정에 참 아름답게 지웠는데...

    저는 이런 멋진 전원주택을 보면 관개시설과 화장실 사후 처리가 궁금해 집니다.

    하수가 하루종일 나올텐데 그 하수가 어디로 가는 지 정말 궁금합니다.

    특히, 부전계곡 같이 맑은 계곡이 흐르는 근처에 이런 전원주택이 있으면....정말 궁금합니다??

 

 

   

     발길을 재촉해야 할 모양입니다.

     장수에서 바베큐 파티를 약속해 놓았는데 알탕을 신나게 하다보니 늦었습니다.

     오늘 하루 같이한 山友 '시호'님 '설봉'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장수에서의 바베큐 파티는 이리 들어 오시면 됩니다.

                                                                            ▼

                                                         사람사는 이야기가 있는 풍경☜

 

 

 

 

     어느덧 주차장 근처 부전계곡에 도착하고 오늘 하루 즐거운 산행을 마칩니다.(16:20)

 

 

      부계정사(10:50)→ 헬기장→ 제산봉(853m)(11:45) → ▲894m봉 (12:30)↗↙ 극락바위 →

            덕운봉(▲956m)(13:20) → 민령갈림길→논개생가갈림길→영취산(▲1075.6m)(14:10)→벤치쉼터→

                 절터골(15:15) →부전계곡(16:20),5시간 30분(점심, 알탕 및 휴식,  한시간 이상 포함)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