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10월 6일 토요일, 날씨 깨스가 낀 가을날씨.
산행여정:상양명주차장→바랑골→ 바랑재 → 구봉산정상(천왕봉▲1002m) → 무명봉 → 돈내미재→
8봉 ~ 1봉 → 부도골→ 상양명주차장, 약 5.7km 산행거리지만 상당히 힘든 구간이 많음.
산행시간:익산패밀리산악회와 함께 4시간 30분(식사및 휴식 1시간 포함)
산행개요:10월 2일 호남알프스구간인 연석산~구봉산 종주산행할 때 시간이 없어 지나쳤던 구봉산
8~1봉 구간이 섭섭하였는데 패밀리산악회에서 구봉산 산행을 한다는 공지가 올라온다.
정읍산내 종석산에 잠깐 올랐다가 그유명한 구절초 축제장에 가려다 혹시 자리가 남았나
아침에 산악회에 문의하니 자리가 하나 남았다기에 동행하기로 한다.
구봉산은 동서가 근처에 거주하는 관계로 자주 가는 산이지만 갈 때마다 새로움을 주는
멋진 암봉산이다. 상양명주차장에서 구봉산 정상인 천왕봉까지의 거리가 2.8km밖에 되지
않지만 말그대로 九峰으로 이루어진 암봉산이라 각봉우리를 전부 오르기가 만만치가 않다.
특히, 정상인 천왕봉은 그 오름세의 악명이 빡세기로 유명하여 중도에 포기하는 이가 많다.
구봉산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그전 포스팅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가을의 문턱에 선 구봉산 전경
상양명주차장→바랑골→ 바랑재 → 구봉산정상(천왕봉▲1002m) → 무명봉 → 돈내미재→
8봉 ~ 1봉 → 부도골→ 상양명주차장, 약 5.7km
구봉산을 항상 1봉에서 올랐으나 오늘은 역으로 바랑골로 해서 오르기로 하고
바랑골과 절골로 나누어지는 교회 앞 구봉산 안내 이정표로 향한다.(10:40)
구봉산 1~8봉이 조망되는 위치에 자리한 멋진 전원주택 정원에 닭들이 뛰어논다.-시호님
여기서 A팀과 B팀으로 나뉘어져 A팀은 바랑골로 해서 정상으로 오르고,
B팀은 절골을 거쳐 돈내미재로 오른 후 8봉에서 1봉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바랑골 등로는 정상에 오르기까지 계속 오르막의 연속이다.
어느 방향으로 오르나 구봉산 정상까지 거리가 약 2.7km 내외지만 만만히 보아서는 안된다.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 산행로가 이어진다.
산행시작 한시간 동안 코를 땅에 박듯이 빡센 등로를 게속 오르면 전망묘역에 닿는다.(11:40)
바랑골 등로의 좋은 점은 시원한 그늘등로로 오른다는 잇점과 이곳 전망 좋은 묘역에서
잠시 쉼을 가지며 1봉서 8봉으로 연이어지는 連峰들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빛을 띄어가는 구봉산의 암봉들이 아름답게 보여지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동으로 용담호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오늘은 개스가 자욱하여 시원스런 조망을 기대하기 어렵겠다.
전망묘역에서 10여분 더 오르면 비박하기 좋은 자연굴이 우측에...
상주 도장산 산행 후 오랫만에 같이 동행한 '깔금이'님이 포즈 한번 잡아 주시고...
계속된 오르막 등로를 힘들게 오른 후에 바랑재에 닿으니(12:00)
여산우님들이 마치 정상에 오른듯한 감격에 감격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바랑재에서 구봉산 오름 지능선은 멋진 조망처가 계속 이어진다.-'산적,반가윙님'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구봉산.
용담호도 멋지게 보여지는데 개스만 없으면 더욱 멋지려만...
정상에 가까워지니 九봉까지 연결하여 보여진다.
마치 九봉이 1~8봉을 사열하는 듯한 모습이다.
다시 용담호...
구봉산정상 단체인증샷(12:15)
구봉산의 옛 이름은 원래 천황봉이었는데 일제의 잔재란 이유로 언제부터인가
향토산악인들이 비슷한 어감과 뜻을 지닌 '천왕봉'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천황'이란 말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도 오래전부터 사용한 언어다.
단지 선입견에 의하여 산명을 함부로 바꾸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진안군청홈페이지'에서는 정상을 '장군봉'이라 칭한다.
정상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본격적인 구봉산 암봉산행에 나서는데
정상에서 8봉방향으로 향하는 중 처음 만나는 철제계단위에서 좌측으로
거칠게 보이는 암봉으로 오르는 흔적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계단을 막 오르면 우측으로 지도상 전망대라 표시된 조망처가 있고,
좌측으로는 멋진 조망 암봉으로 오르는 흔적이 희미하게 연결된다.
대부분의 산님들이 모르고 지나치는데 꼭 올라야 한다.
오늘 산행의 백미가 펼쳐지는 암봉 오름길이다.
이 암봉에서의 조망이 정말 끝내준다.-'산적'님
상주 도장산산행 후 근 한달만에 동행한 '시호'님
이 숨겨진 무명봉이 천왕봉의 북쪽사면과 서쪽지능선을 조망하는 유일한 조망처다.
대부분의 산님들이 돈내미재에서 천왕봉정상으로 오르다 보니 너무 힘이 들어,정상 근처에
있는 이 무명봉 근처에 도착하게 되면,설혹 희미한 등로를 발견하게 되어도 반대쪽 조망처에서
구봉산 조망을 즐기며 쉼을 가지고 이 암봉을 애써 외면하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무명봉에서의 멋진 조망에 동행한 분들도 너무 즐거워한다.
천왕봉 북쪽사면
천고지 근처만 가을이 왔다.
8봉부터는 아직도 신록의 푸른색옷을 입고있다.
환호를 지를만한 가을의 풍경이 펼쳐진다.
운장산으로 연결되는 산군이 웅장하다.
음습한 기운이 가득한 연화골 초입에 접어들어 오늘은 내려가는 방향이라 즐겁네요.
거친 숨 들이키며 올라가시는 분들에게 웬지 미안한 기분이...
겨울에 고드름이 스릴과 멋진 풍광을 제공하는 지형이다.
지금도 물이 떨어지고 있다.
돈내미재에서 일행과 헤어져 '깔끔이'님과 동행하게 되는데(13:35)
바닥아래 '산악회표지'가 절골을 가르키지만 우리는 8봉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산행지도에 쉼터라 표시된 곳에서...
내려온 천왕봉을 배경으로...
8봉 오름길도 특별한 표식이나 이정표가 없어 지나치기 쉽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사람이 오른 흔적이 뚜렷하여 찾기 쉽다.
8봉 정상인증샷,
웅장한 천왕봉의 위용,
8봉의 상징 '통천문바위'
이바위위가 실제 8봉의 정상이다.
가야할 7봉,
좌측 뒤로 뽀족한 봉우리가 복두봉(1007m)이다.
6봉보다 오히려 낮은 7봉,
무명봉을 그냥 지나친 동료산님들이 6봉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7봉에서 양명제와 절골이 가장 가깝게 보인다.
당겨보고...
6봉을 오르던 동료들을 따라 잡기위해 부지런히 속도를 내어 간다.
6봉은 등로 바로 옆에 정상석이 있어 가는 길에 바삐 인증샷을...
산적님과 시호님이 어느새 5봉에 오르는 모습을 포착하고 불러보니 뒤를 돌아본다.
부지런히 5봉을 따라가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발길을 재촉하지만....
어느새 4봉을 오르고 있다.
한번 뒤처지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암봉이라 따라잡기가 쉽지않다.
여기서 개스층이 엷어지면거 구암마을 뒤로 명도봉과 명덕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4봉과 5봉사이 조망처에서...
뒤돌아본 5봉과 뒤 천왕봉.
4봉 직전 조망처에서 잠시 쉼을 가지고...
우회하지 않고 4봉에 올라 인증샷을 남긴다.
3봉을 내려다보고...
오늘 저에게 잘못걸려 우회도 하지 못하고 계속 봉우리에 올라
어쩔 수없이 인증샷을 찍게된 '깔끔이'님이 썩소의 진수를 보여준다.
3봉 오름길, 죽을 맛이지만 어쩔 수없이...
썩소를 띠며 다시 3봉인증샷을...
가야할 2봉, 이제 두 봉우리만 가면 되는데...
에고!~진짜,
죽을 맛입니다.~~ㅋ
이제는 다리 올릴 힘도 없고....2봉,
이제는 오기로 1봉을 찍기로하고 건너편 1봉에 올라...
알아서 폼을 잡고....
1봉 인증샷을 마무리 한다.
구봉산정상석 모음
하산중 멋진 조망처에서...
뒤로 천왕봉이...
쉼터를 지나고...(14:55)
부도골로 하산...
드디어 하산 완료(15:10)
그런데 이분 '깔끔이'님 하산후 뒷풀이도 거절하고 차에서 뻗었습니다.
깔끔씨 덕분에 멋진 정상인증샷을 건졌지만 미안합니다.~~
하산후 멀리 부안에서 익산까지 패밀리산악회를 찾아오시는 '나일'부부님이
요즘 한창 제철을 만나 맛이 오른 전어를 푸짐하게 준비해 오셔서 다같이 즐거운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너무 푸짐하게 준비해 오셔서 세상에나 전어가 남았답니다.
푸짐한 뒷풀이를 준비해주신 '나일'부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즐거운 산행에 항상 수고해주시는 패밀리산악회 임원진 여러분 감사합니다.
상양명주차장(10:40)→바랑재(12:00)→구봉산정상(천왕봉▲1002m) → 무명봉 → 돈내미재(13:35)
→ 8봉 ~ 1봉(14:40)→ 상양명주차장(13:10),총 5.7km 4시간 30분(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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