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인연이라는 것!
우연히 시작하게 된 산행블로그,
미숙하나마 '山行'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거의 매일 소통하며 지내는 분들이 생겨나고...
그분들과 자연스레
블친이란 인연이 맺어진다.
'山'이란 공통된 주제로 대화하며 지내게 된 사이버상 친구다.
공통된 취미생활을 하며 소통하니 서로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즐거워지는
속칭 말이 통하는 친구가 되었다.
'운암산을 배경으로...'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 월출산 산행 후
두 달만에 갖는 동반산행을 전주에서 갖기로 한 7월 7일 일요일,
하늘에서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마침,우리끼리만 즐기기도 미안하여 이번에는 부부동반모임으로 진행도 했겠다.
계획을 급 변경...산행대신 전주 근처 폭포투어를 갖기로 한다.
이번에도 나 파워가 낑가 있는 사진과 유달리 멋진 장면은 동행한'구름바위님' 사진을 빌려왔다.
화암사주차장 정자에서 처음 동행한 사모님들 상견례를 갖고..
화암사로...
이 좁은 나라에서도 지방마다 일기가 제각각이다.
3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전주는 밤새 비가 내리 퍼부었는데 이 곳은 소강 상태다.
폭우가 쏟아져 엄청난 위용의 폭포를 기대하였건만...
현재 이 고장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안도현시인의 시-화암사,내사랑이 심산유곡에 자리한 화암사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보물인 화암사 '우화루'
그 부처님의 法雨(참진리의말씀)가 花(꽃)처럼 내린다는 雨花樓..
네비블친 雲山이란 분이 댓글로 알려준 이름의 유래다.
국보 '극락전'
화암사 뒷산도 부처님의 자비가 밝게 비춘다는 뜻인
'佛明山'이라 불리운다.
게곡길이 미끄러워
해우소 앞으로 연결된 임도따라 하산하기로..
고갯마루에 다다르자 능바위산이 가깝게 다가오고...
계곡길이 미끄러울 것 같아 빙둘러 임도로 내려왔더니 시장들 하셨나 보다.
홍어무침과 홍어회를 곁들인 막걸리 파티가 성황리에 펼쳐진다.
화암사 폭포를 둘러본 후 대아리 왕재로 이동하여
장승바위 뒤 계곡에 있는 대왕폭포를 보러가기로 한다.
들머리가 위치한 대아리 '은천상장'
은천산장 앞 개울을 건너 우측 계곡따라 1km 정도를 올라가야 한다.
도착하자마자 '소나무향'형님 폭포의 기를 받으신다.
'대왕폭포'
이미 갑자기 좋아진 양질의 사진보고 눈치들을 채셨겠지만
대왕폭포에서 담은 사진들은 위에 다정하게 포즈를 잡은 부부중 남편되시는
구름바위님 작품이다.
멀리 오창에서 새벽에 내려온 '네비'내외
갑장블친 '숯댕이'내외와 '미소짱'님
그리고 저 '파워' 부부
오늘 무척 즐거워하며 방방나는 여성분들...
그 氣에 눌려 시종일관 조용한 거시기....분들^^
대왕폭포를 둘러보고 이제는 진안 정천면에 위치한
세번 째 옥녀폭포로 가는 도중 동상저수지에 위치한 소문난 명당인
최씨 대호 군공파 묘역을 들러보기로 한다.
수변에 위치하여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구름속에 잠긴 바위산이란...'雲岩山'
오늘 같이 한 정다운 분들
<자료사진 2012년 11월 24일 동성산 산행때 담은 사진>
얼핏 보면 한반도지형 모습도 보인다.
특히 벚꽃철과 단풍철에 파아란 수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서 완주 소양면을 경유하면 점심을 예약한 진안 부귀면 월평리가 가깝지만
멀리 광주에서 찾아주신 분들에게 웅장한 '운장산'의 위용과 아름다운 계곡 '운일암반일암'
빼어난 자태의 암봉산 '구봉산'...등을 보여주고 싶은 속깊은 배려로
오늘 안내를 맡은 '네비'대장이 주천면 길을 택해 돌아간다.
그래도....아이고, 배고파라~~
진안읍과 정천, 부귀 가운데 위치한 월평리에 있는 어죽전문집 '월평댁'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여기까지 끌고왔나 보자고....??
愛酒家'네비'의 단골집 답게 얼큰하고 담백한 맛이 먹을 수록 입맛에 감긴다.
점심식사 후 세번 째 옥녀폭포로 향한다.
진안군 정천면사무소에서 운장산방향 봉학리로 2km 들어가다 보면
도로 좌측에 옥녀폭포 입갑판이 눈에 띈다.
최근에 테크 계단을 설치하는 듯 정비을 잘해 놓았다.
수량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폭포높이가 50여m에 달하여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는다.
폭포 상단부분,
옥녀의 氣를 흠뻑 받고있는 여인네들...
옥녀폭포 최고의 퍼포면스,
'숯댕이'와 '빵신'내외의 폭포 氣받기가 펼쳐지고...
아, 멋저부러~
나 파워도 폭포 상단부에서 쏟아지는 옥녀의 氣를 온 몸으로 받아본다.
이번에는 오늘 폭포투어의 하일라이트인 황금폭포로 향한다.
황금리 못미쳐 수향마을 직절골에 위치한다.
여기서 오늘은 조용히 동생들 노는 것 구경만 하시던 '늘산'형님...
먼저 오르셔서 모델을 서 주시더니...
폭포 중단부까지 오르시는 기염을 토하신다.
어, 그런데...??
갑자기 갑장블친'숯댕이'가
과감한 폼을 잡으려는 듯 폭포쪽으로 전진하네...??
아하, 지 짝꿍 '빵씬'씨가 있었구나.^^
자네 덕에 오늘 많이 웃고 너무나 즐거우이!
또다른 쪽에서는 여인네들이 난리라....
여인네들 뒤치닥거리에 '구름바위'님 집에 가면 온 몸 성한디가 없것소?
덕분에 우리 남정네들이야 편했지만은...ㅎㅎ
그리고 멋진 사진 남겨주어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폭포투어를 끝내고 전주로 귀향하는 길에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KBS 주말드라마 '서영이'
마지막 촬영지를 경유해서 가기로 한다.
단체사진도 남기고...
드라마 마지막 장면에서
서영이 아버지가 걸어가는 뒷모습 장면을 촬영했다는
저 앞 고개마루까지 잠시 걷기로 한다.
이 때 살짜기 뒤로 빠져 두 손 꼭 잡고 다정하게 걸으며
한편의 영화(?)를 찍던 늘산형님내외....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자
겸연쩍어 하시면서도 끝내 손을 놓지 않으신다.
다정한 웃음이 너무 좋네요.~~
정다운 블친들과
오늘 하루 이렇게 즐겁게 보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평리 어죽 전문집 '월평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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