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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남해금산,멋진 기암과 우람한 암봉 전시장

산행일시:2013년 8월 11일 일요일, 暴炎과 습한 해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올 들어 가장 무더웠던 불볕더위,

산행여정:금산탐방소→쌍홍문→제석봉→상사바위→금산(망대)→보리암→쌍홍문→원점회귀,5.28km,

산행시간:익산 대호산악회 정기산행에 산우 조기철씨와 함께 넉넉하게 쉬면서 4시간,

산행개요: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불볕더위에  저 멀리 남쪽바다 섬 남해금산으로 산행을 나선다.

             바다에 접한 산들의 공통된 특징이 고도가 낮은 대신 오름이 빡세 초반부터 힘 좀 써야 한다는것과

             해안가에 위치한 지형적 특성으로 여름에 바람이 불지 않으면 습한 기운으로 무척 더운 기후를 띤다.

             물론 해안가 산이 고도가 낮아 청정수가 흐르는 계곡을 기대할 수 없어 산행후 알탕은 언감생심이고...

 

             지난 7월 대호산악회 지리산 칠선계곡 일요산행에 동행하여 산행후 흑돼지 바베큐와 수육으로 好食하고

             계곡에서 신나게 알탕을 즐기는 웰빙산행을 하였다.   여유롭게 둘러본 지리산 칠선계곡

             산악회에서 흑돼지 한마리를 통째로 잡아 고기가 남아돌아갈 정도로 성대한 바베큐파티를 하는 것도 처음

             경험하였고 미안할 정도로 많은 음료와 주류를 준비하여 제공하는 통에 황송한 마음마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 8월 산행지를 남해 금산으로 잡았단다. 남해금산이야 '소금강'이라 불릴만큼 기암괴석이 즐비한

             명산이고 우리나라 3대 기도처에 들어가는 명찰 보리암이 있어 꼭 가보아야할 멋진 산이지만 산행후 알탕을

             할 계곡이 없어 더운 여름산행지로는 꽝이다.더구나 남쪽은 비가 오지 않아 모기가 극성이라는 애기도 있고.

             그렇지만 칠월에 받은 융슝한 대접도 있고 휴가 피크철과 겹쳐 산행참여자가 적을 것 같아 참여하기로 한다.

 

 

 

 

 

     '쌍홍문에서 바라본 장군바위'

 

 

 

 

 

                     금산탐방소→쌍홍문→제석봉→상사바위→금산(망대)→보리암→쌍홍문→원점회귀,5.28km,4시간 13분(아주 널널하게) 

 

 

 

 

 

 

 

     익산에서 완주 광양 고속도로를 3시간30분 동안 달려온 산악회버스가 금산탐방지원센타에 일행을 내려놓는다.

     머리위 이글거리는 태양이 오늘 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라도 하듯이 눈이 따끔거릴 정도의 복사열을 뿜어댄다.

 

 

 

 

 

 

    산행초입에 있는 안내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남해금산은 1.7km거리에 있는 쌍홍문에 일단 올라서면

    반경 500m 안에 원형으로 산행로가 위치해 실제로는 산행이라고 보기보단 금산 주변에 산재한 기암괴석과,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강화의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인 보리암을 둘러보는 산책성 관광이다.

 

 

 

 

 

 

 

      짧은 거리지만 그래도 쌍홍문까지는 빡센 오름길이라 등산화를 단단히 묶고 산행에 나선다.(10:45)

 

 

 

 

 

 

 

    초입 좌측으로 금산의 맏형격 암봉인 상사바위가 중앙에 자리한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녹지에 한가로이 노니는 염소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산행이 짧은 대신 자연관찰로 갈림길에서 부터 주구장창 오름길이 시작되어 쌍홍문까지 이어진다.

      대부분 산악회는 짧지만 그래도 빡센 오름이 있는 금산탐방센타를 이용하고 일반 관광객은 금산

      9부 능선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올라올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복곡탐방지원센타를 이용한다.

 

 

 

 

 

 

 

     그런데 폭염이 예보된 더운 날씨에 숲을 뚫고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걸음하는 돌길 등로가 장난이 아니다. 

 

 

 

 

 

 

 

    더위에 비오듯 쏟아지는 육수로 1km 남짓 거리의 도선바위 약수터에 도착하자마자 저절로 쉬게 된다.(11:15)

 

 

 

 

 

      고갈된 수원으로 약수터는 이미 페쇄되었고,

 

 

 

 

 

 

     아예 주저앉아 쉬어가기로....

 

 

 

 

 

     어찌나 더운지 산행시작 30분만에 땀으로 목욕을 하였다.

 

 

 

 

 

     올 해 들어 가장 힘든 산행을 하나보다 쌍홍문까지 겨우 700m 남았는데 마치 7km가 남은 느낌이다.

 

 

 

 

 

 

 

     어찌나 햇살이 강한지 숲을 뚫고 스며든 햇살이 하얀색상의 등산복에 반사되어 눈을 부시게 할 정도다.

 

 

 

 

 

 

     거기에 바닷가 지역 습한 기운이 더해져 숨이 턱턱막혀와 다시 한번 쉼을 가지며 과일로 원기를 회복하기로....

 

 

 

 

 

 

     그렇지만 이어지는 돌계단과 더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려온다.^^

 

 

 

 

 

 

     쌍홍문 도착(11:55)

 

 

 

 

    

 

    쌍홍문에 오르기전 좌측으로 보이는 사선대,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네신선이  이 암봉에서 모여 놀았다 하여 사선대라 부른다.

 

 

 

 

 

 

    해골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커다란  굴이 있는 쌍홍문은 금산의 관문이며 옛날에는 하늘로 통하는 두 개의 문이란

    뜻의 천양문이라 불러 왔으나 신라중기 원효대사가 두 굴이 쌍무지개 같다 하여 쌍홍문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내 눈에는 어릴적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마루치아라치'란 만화영화에 나오는 '파란해골' 모습이다.

 

 

 

 

 

 

 

     쌍홍문은 좌측굴로 들어가 우측굴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게 통하여 있다.

 

 

 

 

 

 

 

     두번 째 우측굴에서 바라보니 산행객들이 막 계단에 올라서는 모습이 보인다.

 

 

 

 

 

 

     첫번 째 굴에서 쉬고 있는 일행모습을 통로를 통해 바라본 모습이다.

 

 

 

 

 

 

     이 사진을 담고 있는 곳이 바람이 통하는 길목이라 너무 시원해 한참을 머물며 땀을 식혔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힌후 산악회 안내지는 우측 보리암을 향하여 있지만 우리는 좌측 상사바위쪽으로 길을 잡는다.

 

 

 

 

 

 

     금산과 은모래비치해변인 상주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상사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겨보고  

     금산 정상을 거쳐 보리암을 둘러보고 다시 쌍홍문을 통하여 하산하는 원점회귀산행을 하기 위해서다.

 

 

 

 

 

 

     대숲이 시작되기 전 출입금지 푯말이 붙었지만 좌측으로 쌍홍문 위로 향하는 길이 있어

    올라서보니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며 주변경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좌측 단애는 만장대다.

 

 

 

 

    

 

     송악을 머리처럼 뒤집어 쓰고 있는 얼굴형상을 한 장군암 뒤로 그 유명한 상주은모래해수욕장이 보인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보리암과 형리암, 대장봉이 눈에 들어오고,

 

 

 

 

 

     일월봉으로...

 

 

 

 

 

     일월봉,

     두 개의 바위가 층암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일(日)자형을 이루고 있고,

     멀리서 보명 월(月)자형으로 보여  일월봉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옆 제석봉에서 가장 가깝게 보인다.

 

 

 

 

 

 

     불법을 수호하는 제석천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제석봉에 올라서니 좌우로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정면에 다도해와 상주은모래해변이 바라다 보이나 해무로 인해 탁트인 아름다운 조망이 조금 아쉽다.

 

 

 

 

 

 

     우측으로 금산 제일의 조망처 상사바위,

     저 곳에 가서 금산을 바라봐야 금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다.

 

 

 

 

    

 

     금산 27경이다.

 

 

 

 

 

 

     금산산장,

     칠순의 노부부가 운영하는 개인식당으로 한려수도국립공원중 유일한 산악공원인

     금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먼저 영업을 하여서 철거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일월봉과 보리암이 보인다.

 

 

 

 

 

    <클릭하면 커집니다>제석봉에서 담은 파노라마,해무로 아쉬움이 남는다.

 

 

 

 

 

     흔들바위....느낌만^^

 

 

 

 

 

    흔들바위에서 좌선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헬기장쪽으로 올라서 상사바위로 길을 잡는다.

    상사바위을 둘러보고 역으로 좌선대로 오면 헬기장에서 상사바위로 등로가 내림길이라 편하기 때문이다.

    웬만해서는 등로계산을 잘하지 않는 편인데 이 날은 너무 더워 조금이라도 편한 걸음을 위해 꾀를 내게된다.

 

 

 

 

 

 

 

  

     상사바위,

 

 

 

 

 

    남서쪽 기암능선,

    상사바위로 향하면서 뒤돌아보니 멋진 기암능선이 눈에 들어오지만 아쉽게도 저 능선은 산행로가 없는 모양이다.

 

 

 

 

 

 

 

    방향상으로 암봉 너머 보이는 산이 설흘산인데 해무로 희미하게 들어온다.

 

 

 

 

 

    월출산 구정봉과 비슷한 확이 있다.

    그래서 이 상사바위의 다른 이름이 구정봉인 모양이다.

 

 

 

 

 

 

 

     상사암안내도에 따르면 조선 19대 숙종대왕시절에 돌산사람이 남해에 이거하여 살았는데,

     이웃에 사는 아름다운 과부에게 반하여 그만 깊은 상사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결국 남자가 죽을 지경에 이르자 아름다운 과부가 이 바위에서 남자의 상사를 풀어 주었다 하여

     상사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인심 좋은 과부가 상사병 걸린 목숨하나 구했다는 애기다.^^

 

 

 

 

 

 

 

    상주 은모래해수욕장과 다도해의 아름다운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진한 해무에 탁트인 조망이 조금 아쉬웠지만 이정도만 해도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일행중 많은 분들이 무더위에 상사바위를 패스하고 보리암과 금산 정상만을 다녀갔는데

     이 곳이야말로 금산을 소금강이란 별칭을 부여하게 만든 천하비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조망처다.

 

 

 

 

 

 

      상사암 안내조감도를 참고하여 바위이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보는 보리암과 금산 암군의 모습은 천하절경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걸어온 서쪽 바위구간,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 둘을 합쳐본다.

     

 

 

 

 

     상사바위에서 실컷 조망을 즐긴 후 갈림길에서 좌선대로 길을 잡는다.

    

 

 

 

 

 

 

     뽀글뽀글한 곱슬머리 모양을 한 좌선대 뒷모습이다.

     옛날 신라의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등 삼사가 수도 좌선을 한 바위라고 전해지고

     위에 올라가 보면 삼사가 앉았던 자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는데 너무 더워 오르지는 안했다.

 

 

 

 

 

 

 

     보리암에 있는 삼층석탑이 신비한 효험으로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애기도 있고

      이 바위에서 삼사가 수도하였다는 애기에 특별한 명당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의 나침반과

      스마트폰 나침반 어플로 조기철씨가 직접 테스트 하여보니 신기하게 이 곳도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았다.

 

 

 

 

 

 

      금산산장,

      주인되시는 칠순이 넘은 할머니가 출연하여 구수한 입담을 자랑한 프로를 sbs에서 본 기억이 난다.

      아래채는 숙박을 하고 위 두채는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막걸리을 파는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망하나는 끝내주는 곳에 자리했다.

 

 

 

 

 

 

      다시 흔들바위를 거쳐 금산정상으로 향하는데 좌측으로 단군성전 내림길이 있다.

      깃발들과 단군성전 뒤로 단군상과 기도터만 있고 특별한 것이 없다는 애기에 패스하기로 한다.

      그런데 조금 더 걸음하니 좌측으로 일반 개인 가옥이 보이고 더 의아하게 수도계량기 설비가 눈에 띈다.

 

 

 

 

 

  

 

     산행전 검색한 금산에 대한 정보에 의하면 보리암 약수가 수돗물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맞는 모양이다.

     뚜꺼을 열어보니 금산 정상쪽 시설물은 밸브가 잠겨있고 보리암 방향으로 향하는 배관은 밸브가 열려있다.

     이 수도설비에 정신이 팔려 등로에서 보리암쪽으로 비껴서 있는 화엄봉에 들렀다 오는 것을 깜빡하고 지나치게 된다.

 

 

 

 

 

 

 

 

      금산 정상쪽 등로 대숲에 한자가 새겨진 바위도 눈에 띄고...

 

 

 

 

 

 

      남해금산정상(13:15)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고 그동안 비가 오지 않아 모기가 기승이 부려  서둘러 인증삿을 남긴다.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18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이름은 보타산이었는데 원효대사가 이 산을 찾았을 때 갑자기 서광이 비쳐 보광산이라 고쳐다 한다.

      그 이후 고려말 이 성계가 전국 명산을 돌며 기도를 하였으나 별 효험을 보지 못하다가 이 곳 금산에서 드린

      백일기도의 영험으로 조선왕조를 세우게 되자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산 전체를 넓은 비단으로 두르려고 하였다.

      그러자 신하들이 그런 넓은 비단을 구할 수 없거니와 비와 바람이 불고 시간이 흐르면 오래가지 않을 것이므로

      대신 비단 금(錦)자를 넣어 금산(錦山)이라는 이름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하여 금산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한다.

       

     

      

 

 

 

 

 

     버섯 모양을 한 문장암,

 

 

 

    

 

    한림학자 주세붕이 새겼다는 '유홍문 상금산'이란 글귀가 선명하다.

    주세붕이 금산에 올라설 때'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란 뜻으로 새겼다 한다.

 

 

 

 

 

 

    망대,

    금산의 제 1경이며 우리나라 최남단의 설치된 봉수대이다.

    너무 덥고 주위에 모기가 달려드는 통에 정신을 못차리는 상황이라 서둘러 나도 인증샷 한장 남긴다.

 

 

 

 

 

 

     정상에서 조망한 주차장과 남해지맥 방향,

 

 

 

 

 

    대장봉 아래 보리암 지붕이 살짝 보인다.

 

 

 

 

 

 

     보리암으로 내려서는 길에 대호산악회 회장님 일행을 조우한다.

     산행전 버스에서 안내하는 애기로는 산행후 뒷풀이로 삼계탕을 준비하였으니

     다같이 먹을 수 있도록 두 시까지 하산하라고 하여서 바삐 서둘러 내려가는 길인데

     다행스럽게도 본진이 아직 이 곳에 있으니 여유있게 보리암을 둘러보기로 한다.(13:25)

 

 

 

 

 

 

 

    복곡주차장 방향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다들 편한 복장이다.

 

 

 

 

 

      보리암 구매매점 금산각에서 생수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가격표가 냉장고에 붙어있다.

     생수를 판매하는 것을 보니 보리암 약수가 수돗물일거라는 확신이 점점 든다.

 

 

 

 

 

 

    형리암이 대장봉에 예를 취하는 모양새다.

 

 

 

 

 

 

     행운의 동전,

 

 

 

 

 

     문제의 보리암 약수,

    수도꼭지가 두 개가 있는데 꼭지를 열어 물을 받아보니 콸콸 쏟아진다.

    물이 귀한 낮은 암산에서 콸콸 쏟아지는 모양새와 아주 뜨뜻한 물맛을 보니 수돗물이 확실하다.^^

 

 

 

 

 

 

 

    보리암전 삼층석탑,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지고 온 파사석으로 부처의 사리를 안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탑을 세워다고 하지만, 이 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고 양식 또한 고려 초기라 전하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그외에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는등 아주 신비한 기운이 있단다.

      원효,의상,윤필거사 등이 수도한 좌선대에서도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은 점이나 

      이성계 기도터에 얽힌 야사를 종합해보면 금산이 지형상 특이한 점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해수관음상,

     보리암은 양양의 낙산사,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어,

     관음보살에게 기도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얘기가 전해지기 때문인지 이 해수관음상에서

     기도를 하는 분들도 꽤나 많았는데 초상권 문제로 가장 한산할 때를 기다려 잽싸게 한 장 담았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 기도하신 곳이란 안내 팻말,

    약 200m 정도 내려가야 하는데 위험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공사를 하는지

    출입을 금지하여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쌍홍문으로 하산로를 잡는다.

 

 

 

 

 

 

 

 

    

     음성굴,

    등로 좌측에 자리한 음성굴은 돌로 바다을 두드리면 장구소리가 나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을 노래 부르고 춤을 추게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한다.

 

 

 

 

    

 

 

     다시 쌍홍굴....

 

 

 

 

 

 

 

      쌍홍굴 뒤로 보이는 장군바위,

      쌍홍굴 위로 올라가서 바라보면 영락없는 사람의 형상이다.

      코의 형태가 뚜렷하고 상층부에 산재한 송악이 사람 머리카락같아 보여 더 그렇게 보인다.

 

 

 

 

 

      쌍홍문 위에서 담은 장군암,

 

 

 

 

 

     장군암 아래에서 쌍홍문을 한 번 더 돌아보니 단란한 일가족이 행운의 돌 넣기 놀이를 하고 있다.

    

 

 

 

 

 

 

     이제는 삼계탕이 기다리고 있는 금산탐방지원센타로 부지런히 하산을 하기로 한다.

     거의 하산을 완료한 지점에 계곡을 건너는데 가뭄이 심해 물이라곤 한방울도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화장실을 이용하여 땀을 훔쳐야 할 모양이다.

 

 

 

 

     

 

     묘한(?)모양 바위,

     오름할 때는 너무 더워 보이지 않던 바위들도 이제는 눈에 들어오네...^^

 

 

 

 

 

 

      하산완료(14:45)

 

 

 

 

 

      오전보다 한결 느긋해진 햇살에 염소들도 조금은 여유로워 보인다.

 

 

 

 

 

     그런데 여전히 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봉사하는 두 분이 있다.

     이 분들 볼 때마다 '받는 당신의 기쁨보다 주는 나의 기쁨이 크다'는 세브란스의 말이 생각난다.

    

 

 

 

 

 

 

 

 

     지난 달에는 숯불에 고기 굽고 수육 쌈느라 비지땀을 흘리더니

     이번 달에는 이 무더위에 무슨 놈의 삼계탕을 끓인다고 저 고생을 하는지...그저 감사할 뿐이다.

 

 

 

 

 

 

 

    삼계탕을 끓여도 제대로 끓였다!

    인삼은 기본이고 이름모를 갖은 약재에 대추,밤,은행....등 좋은 건 다 들어있다.

    여기에 이 분들 정성이 보태어줬으니 오늘 보약을 들어도 제대로 들게 되는 모양이다.

 

 

 

 

 

      제대로 삶은 삼계탕이 1인에 한 마리씩.....

 

 

 

 

 

 

    거기에 찰진 찹쌀로 끓인 닭죽은 무한리필....

 

 

 

 

 

 

   

      어, 그런데 술을 한모금도 대지 않는 조기철씨가 보약의 힘을 빌리려나 오늘은 맥주와 막걸리를 챙겨왔네.^^

     

 

 

 

 

 

 

    역시 뒷풀이가 짱짱하기로 소문난 산악회답다.

    회식자리도 너른 곳을 빌려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뒷풀이를 마친후 흔적없이 깔끔하게 정리하는 모습에서 봉사하는 정신을 다시 느껴본다.

    누구하나 뒤로 빼는 사람없이 조금 젊다싶은 사람들은 전부 나서서 정리하는데 일조를 하는 모습이다.

 

 

 

 

 

 

 

 

                        금산탐방소→쌍홍문→제석봉→상사바위→금산(망대)→보리암→쌍홍문→원점회귀,5.28km,널널하게 약 4시간

  

 

 

지난 달 7월 정기산행때는

숯불바베큐 뒷풀이로 너무 황송한 대접을 받고 미안한 마음에 

휴가철 피크가 걸린  8월 산행에는 빈 자리가 있을 것 같아 약간은 의무감에 참여하였는데

또다시 느닷없는 보양식을 대접받고 가는 형국이 되었다.

 

더운 날씨에 비지땀을 흘리며 산우들을 위해 봉사하여 주신

대호산악회 임원진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금산탐방지원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