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와 떠나본 가족여행◈
올 봄 2월에 군대간 큰아들이 휴가를 왔다.
휴가온 지 내리 5 일을 친구들과 죽자살자 밖에서 보내더니
저도 미안했던지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낸단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흔이 다되어 둔 늦동이들이 반기(?)를 든다.,
동네 마트에 가기만 해도 쪼르륵 따라나서던 것이 엊그제 같은 쌍동이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부터는 놀아도 저희들끼리만 놀려고 하지
이제는 잘따라 다니지 않으려고 한다.
토요일에 피아노경진대회와
태권도품단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해나루가족호텔'
어쩔 수 없이 큰애만 데리고 대충 세면도구만 챙겨
금요일 퇴근후 저녁에 바로 우리가족 단골 여행지 부안 모항으로 향한다.
가족이 같이 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해나루가족호텔에서
바베큐설비 대여와 식재료 일체를 공급 운용한다는
소개글만 믿고 왔는데
밖이 너무 추워 운영을 않는단다....헐
어쩔 수 없이 야외로~~
전어와 대하 특히 해물칼국수가 맛있었던 포차앞에서
곰소에 사는 아내 의동생과 함께...
바닷가에 놀러 왔는데....내 눈에는 산만 보인다.ㅋ
창밖으로 펼쳐진 바닷가 풍광이 너무 멋있어 산책을 나가기로....
곰소만 건너 선운산 배맨바위,
새벽에 나홀로 근처 산으로 일출산행을 다녀왔지만
잠깐 해변가 산책을 하고 가까운 내소사에 들르기로 한다.
세월이 유수와 같음을 실감한다.
올초 2월에 군대가기전 온 여행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첫휴가를 나왔다.
아들넘에게 세월 참 빠르다 했더니
군바리 앞에서 그런 말씀 마시라고 펄쩍 뛴다.
국방부 시계 너무 느리다면서...ㅎㅎ
기억이 가물거려 잘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나의 군휴가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가족과 여행하며 보내지 않았던 것은 확실하다.
황금같은 휴가를 부모를 위해 선뜻 여행에 따라 나서고
오후에는 아빠 좋아하는 산행을 하자는
아들넘이 너무 기특하게 생각된다.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부안 내소사로 산행겸 여행을 이어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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