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11년 6월 25일, 토요일, 날씨 비
산행여정:운지제~수양산갈림길~수양산(342)~수양산갈림길~황제봉~서쪽능선~보리암
산행시간:나홀로, 1시간 30분
산행개요:태풍 메아리가 온단다. 등산등 야외 활동을 자제 해 달라는 중앙재해대책본부의 문자가 휴대폰에
계속 들어온다. 아침을 먹고 집에서 쉬는데,약한 비가 오락 가락 한다.
근처 산책이라도 다녀올겸 집을 나서보니, 가까운 낮은산이라도 가야지 도저히 안되겠다.
전주근처의 서두르면 한시간 정도에 돌파 할수 있는 수양산~황제봉으로 향했다.
이쪽 코스는 운지제에 차를 주차하고 서방산~수양산 능선상의 안부쪽으로 산책하듯 30분 정도 한적한 소로를 걸어
주능선에 오른후, 깃대봉(358)을 거쳐 수양산~황제봉~보리암~운지제로 원점회귀하는 3시간 산행로로 자주 이용
했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상 수양산~황제봉~보리암으로만 산행하기로 한다.
전주에서 대전,봉동 방향으로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 봉동IC 직전 송광사방면 봉서사로로 우회전한다.
봉서마을지나 봉동방향으로 12번 지방도로를 타고가다, 지동,봉계마을 입구에서 우회전한다.
마을입구에 보리암 표지석이 있으나 주차장앞이라 갈때마다 차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처음 왔을때 눈앞에 뻔히 보이는 산 진입로를 표지석이 대형 트럭에 가려져 한참을 찾은 일이 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하다. 운지제에서 보이는 깃대봉,황기봉,서방산에 구름이 잔뜩 싸여있다.
운지제 건너 보리암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산행 들머리가 바로 있다.
이때까지는 이슬비 수준으로 맞을만 했는데, 두번째 묘역을 지나면서 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다.
마치, "이래도 네가 안내려갈래'라고 질책 하듯이 퍼붓는다. 어쩌랴! 이미 비는 훔뻑 맞았는데 계속 가야지.
비가 3~4분 잠깐 소강 상태에 찍은 황제봉, 운지제,하이트맥주공장. 이후부터 황제봉 도착때까지 비가 계속 퍼붓는다.
비를 흠뻑 맞고 수양산을 거쳐 황제봉에 도착하니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예전에 우중에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를 침수시켜 A/S 받은 적이 있다.ㅊㅊ 선뜻 카메라를 꺼내지 못한다.
이때 운무가 걷히면서 지나온 수양산 능선 암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산을 지금까지 10번 이상을 왔지만
오늘 처음으로 폭포(?)를 보게된다.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꺼내게 되고.....ㅜㅜ 또다시 침수...흑 흑.
에~라이..!!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ㅎㅎ~~^^ 이제부터는 그냥 찍어댄다.
화면상으로는 저래도 직접 볼때는이슬비,구름과 어울려 나름의 운치가 있다.
지나온 수양산과 암릉 능선길. 서서히 수량이 많아 지면서 폭포 모양이 갖쳐진다.
황제봉에서 보이는 운지제.
내려가야 할 황제봉 암릉, 보기에는 절벽 같이 보여도 사면으로 내려갈만 하다. 밑으로 보리암이 보인다.
내려가는 암릉 사면길에 방치되어 있는 옛 유격 훈런장 흔적. 암벽을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는 증거리라.
이제는 뚜렷하게 보이는 하이트 맥주공장과 봉동 평야.
옆쪽 사면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온 황제봉 암릉, 예전에는 종남산에서 서방산 거쳐 이쪽 황제봉 암릉으로 내려와
보리암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주산행로 였다는데, 이용하는 산님들이 적어진 까닭인지 밧줄도 없다.
평소에는 스릴을 즐기면서 내려오던 암릉인데 비가오니 조금 망설여진다.아마 세월 탓이리라.
부천사시는 산님 부부 두분이 이쪽 암릉 코스로 왔다 가셨나 보다. 불행하게도 여기서부터 카메라가 아웃될 조짐이
보이더니 대나무밭 앞에서 고장이 난다. 약 5분 정도 가면 대나무밭이 나오고, 걷기좋은 또다른 대나무 소로를 지나면
날머리인 잘 가꾼 묘역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산행 날머리, 급한대로 여기서부터는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L사 초창기 구형 옵~~뭐라는 제품이라 화질이 안좋다.
보리암 천불대전, 불상 천개가 모셔졌다 한다.
보리암 주차장앞에 모셔진 부처님상. 오른쪽으로 희미한 능선 산길이 있으나 잡목이 우거져 가보지 않았다.
운지제(10:20)~전망바위(10:50)~수양산(11:15)~황제봉(11:30)~대나무밭(11:45)~보리암(11:50)
귀가길 두억마을앞 도로위에서 황제봉(좌측)과 수양산(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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