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형상을 한 달구봉'
☞巨巖(거암)들의 饗宴(향연)...1.월출산 양자봉능선에서 이어집니다.
한시간에 걸친 맛난 점심후 이제는 땅끝기맥으로 들어서 우측 달구봉으로 길을 잡는다.
달구봉쪽으로 조금 진행하여 새로운 조망처에서 월출산 천황봉 주변 암봉을 다시 눈에 넣어본다.
평소 저 주능선에서 이 곳 달구봉능선을 조망하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주능선 암봉을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였는데 오늘 드디어 그 궁금증을 완전히 해소했다.
이제는 매봉 우측 아래 연실봉이 자태를 드러내고 매봉도 매의 모습으로 보여지기 시작한다.
<클릭하면 커집니다>이제는 주능과 작별을 고해야 하는 아쉬움에 한번에 잡아보고...
전방에 있는 달구봉도 올려다 보고...
달구봉 사이 협곡을 올려쳐....
새로운 조망처에서 달구봉을 뒤돌아 보니...
너무 가까워 형체는 구별이 안 가고 암봉 뒷사면만 보일 뿐이다.
달구봉 최고의 조망처...바로 앞에 위치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갈라져 있다.
바로 건너갈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하여 우측 협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바위 사이로 올라서야 한다.(12:55)
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봉 뒤로 오전에 오름한 양자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처다.
환상적인 절경과 탁트인 시야에 마음마저 시원해져 넋을 잃고 조망을 즐기는데 바로 앞 암봉이 뭘 닮은 것 같다.
조금 더 가까이.....뭘까?
가까히 당겨보니 양의 모습과 흡사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물론 약간의 우김성이 있지만^^
애숙님,
만두대왕님,
사진을 담으며 쉼을 가지는데 양자봉능선에서 사람소리가 들려 잠시 살펴보니....
산님 세 분이 양자봉능선으로 오름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아쉽게도....
우회로에 매어진 노란 표지기를 따라 걸음하는 지 직등하지 않고 우회하는 것 같아 지켜보는 우리가 더 아쉬웠다.
그런데 우회한 바위가 개가 누워서 한숨 늘어지게 자는 모양새라.....
살짝 당겨보니....비슷하다.^^
날머리로 잡은 신월마을로 내려서는 지능선...
땅끝기맥으로 중앙 좌측 산죽구간과 우측에 자리한 최현의 묘역을 거쳐야 한다.
최현의 묘를 당겨보고....
달구봉 협곡을 내려서서 최현의 묘역으로....
뒤돌아 보니 조금 전 조망을 즐긴 암봉 아래로 사자저수지가 보인다.
양면석불은 등로에서 80 여m 비켜서 있다.
후면,
정면,
설명석에 의하면 방치되어 있던 불상을 1992년에 바로 세웠나 보다.
다시 정등로로 백하여 양면석불 위 조망처,
지난주 걸음한 향로봉 우능선을 살짝 당겨보고....
달구봉을 돌아보니 정상위 바위에서 구정봉 장군바위 얼굴이 보인다.
당겨보니 흡사하다^^
최현의 묘역...거북이 형상의 묘비 받침석과 규모로 보아 뼈대있는 가문 같은데 거의 페묘 수준이다.
묘역 바로 아래 바위가 있는 마지막 전망터에서 발길을 멈추고 조망을 즐기기로 한다.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활성산 좌측 뒤로 무등산이 자리하는데 연무로 시야가 닿질 않는다.
산죽구간...(13:55)
낙엽이 폭신한 착한 하산로...
마지막 배냥털이...
누릿재 도착(14:25)
한국지명유래집에는 옛지명이 노루재라 하고 네이버 지도에는 노릿재로 나온다.
이 길은 다산 정약용 남도유배길,서울 가는 삼남길 등 이름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길로 많은 이들이 찾아 걷고 있다 한다.
누릿재에서 삼남길 따라 신월마을로 길을 잡는다.
구 월출목장....지금은 월출산국립공원 야생화단지로 바뀌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 분들은 정약용 남도유배길을 걷는 분들인데 무위사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신월마을에서 조망한 월출산 침봉들...위용이 대단하다.
신월마을에서 택시를 기다리며....(14:50)
신월마을에서 아침에 산행을 시작하였던 월남사지로 택시로 이동 원점회귀하며 오늘 즐거웠던 산행을 마친다.(15:10)
가까운 성전면 택시를 콜하여 경포대지구까지 이동....택시비 만원,
성전면에서 오신 택시 기사분이 상당히 친절하여 기분좋게 산행을 마감하였다.
월남사지 → 경포대주차장 → 금릉교 → 양자봉 → 양자봉공룡능선 → 땅끝기맥갈림길 →
달구봉 ↗↙ 양면석불왕복 → 최현의 묘→ 산죽구간 → 삼남길 → 월출목장 → 신월마을
월출산에 처음 걸음할 때부터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양자봉과 달구봉 능선이 궁금하였는데
그 궁금증을 해소한 멋진 산행을 하였습니다.
같이 하여 주신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혹시나 비지정등로를 이용한다고 본의 아니게
마음 상해하실 분이 계시면 너그러이 용서를 구합니다.
맹세코 아니온 듯 다녀왔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릿재가 다음지도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산행을 마감한 신월마을 입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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