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4년 4월 16일 일요일, 아침 10까지 비가 내렸으나 이후에는 연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
산행여정:녹암마을→대동제→사리봉(397m)→월곡리 마애여래좌상→노적봉(536m)→상견성암→도선교→도갑사→
도갑저수지→왕인석상입구→왕인문화체험길 →문산재↗↙월대암→왕인문화체험길→왕인박사유적지
산행시간:원래 계획은 사리봉과 노적봉 산행이 목적이었으나 조금 짧은 감이 있어 리딩하신 소나무향 형님의 배려로
왕인문화체험길 따라 문산제와 책굴을 구경한 후 왕인박사유적지도 둘러보는 호사를 호이와 파워가 누렸음
사리봉과 노적봉 실산행 시간은 녹암마을에서 도갑사까지 모든 암봉을 오르면서 6.2km를 6시간 30분 걸렸음.
산행개요:월출산 노적봉하면 지금은 고향인 완도 상황봉자락에서 영면을 취하고 있는 나의 친구 숯댕이눈썹이 떠오른다.
지리산 통신골산행후에 다음 산행지로 월출산 노적봉을 둘이 가기로 하고 조사를 하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언제나 숙제처럼 남겨진 그 노적봉을 산벚꽃과 연한 신록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이번 주말에
다녀오기로 하였는데,생각지도 않은 운해와 만발한 진달래로 하루종일 몽환적인 분위기로 복받은 산행을 하였다.
'노적봉능선에서 조망한 천황봉과 구정봉~향로봉능선'
녹암마을→대동제→사리봉(397m)→월곡리 마애여래좌상→노적봉(536m)→상견성암→도선교→도갑사→
도갑저수지→왕인석상입구→왕인문화체험길 →문산재↗↙월대암→왕인문화체험길→왕인박사유적지
전주에서 호이와 5시 50분에 출발할 때부터 내리던 비가 호남고속도로와 13번 국도따라 나주에 들려
광주 소나무향 형님과 7 시 30 분에 만나기로한 '나주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해서도 그칠 줄을 모르더니
산행들머리 영암읍 회문리 녹암마을에 도착해서도 줄기차게 내려 차안에서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하며
시간을 보내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지만 낌새가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아 우중산행을 감행하기로 한다.(08:22)
대동제...
왕인문화체험길 조성으로 설치한 테크길 덕에 편안하게 둑방을 따라 사리봉 들머리로 스며들 수 있다.
등로 좌측 대동제 위로 월출산에서 가장 깊고 물이 많아 큰골이라 불리우는 계곡이 뻗어있고
계곡 좌측으로 서양동화 속에 등장하는 마법의 성 모양의 향로봉~구정봉 능선이 시야에 잡힌다.
사리봉 들머리는 저 앞 테크길 끝단에서 월담하여 좌측으로 올라서야 하는데
일단 능선에 붙을 때까지 저 앞 사리봉까지는 줄기차게 사면을 올려쳐야 한다.
첫 조망처에서...녹암마을과 대동제,
아직 완전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영암군민의 상수원인 대곡지 초입도 보이기 시작하고
독특한 모습의 구정봉~향로봉 능선과 천황봉도 운무 속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원래 막샷을 구사하는 경지라 평소와 별 차이가 없겠지만
우중산행 때만 사용하는 약간 맛이 간 디카로 담아서 그런지 사진이 영 그러하니 너른 아량을....
고도를 높여가니 서서히 싱그런 연록색 신록과 어우러진 산벚꽃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대곡지도 모습을 드러내고...
사리봉...(09:35)
마침 사리봉에 올라서니 비가 잦아들어 주변 조망을 즐기며 담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천황봉...
구정봉~향로봉 능선...마치 동화 속 마법의 성 모습이다.
이 번이 일곱 번째 월출산 산행인데 이 방향에서 바라보는 구정봉~향로봉은 오늘이 처음이다.
어디를...??
전주에서 함께온 블친 호이....
이 번이 같이하는 두 번째 산행인데 친화력이 좋아 벌써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었다.
가야할 노적봉 방향...
당겨보고...
노적봉으로....(10:00)
사리봉이후 노적봉까지 여정은 크고 작은 암봉을 수도 없이 넘어가야 하지만 고저가 심하지 않아
생각처럼 어렵지 않고 등로 곳곳에 진달래가 만발하여 걸음하는 내내 엔돌핀이 솟고 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찍고....
박고.....
비록 찢어진 운해지만 연록색 신록과 어우러저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물론 등로 우측은 운무에 덮혀 시종일관 오리무중(五里霧中)을 헤매야 하지만....
다행스럽게 등로 좌측으로는 시야가 터져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걸음하는 호사를 누린다.
서서히 비도 개기 시작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걸음한 암봉을 뒤돌아 보니 특이한 모양의 바위가 눈에 띈다.
당겨보니....흉폭한 모습이 영락없이 외래종 포식자인 베스의 모습이다.
걸어온 암릉능선....
가야할 암릉능선....
아직 노적봉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갈 길이 멀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고.....오늘은 내가 바로 신선이로구나!!
코끼리 형상의 바위와....
멍멍이가 위쪽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의 바위도 찾아보고....
저 암봉 좌측 아래에 월곡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마애여래좌상으로...
마애여래좌상 못미쳐 암봉 밑에 있는 석굴에서 이른 점심상을 차리기로 한다.(11:00)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보여 이상하다 했는데 소나무향 형님의 설명에 의하면 얼마 전까지 여 스님이 기거하고 있었단다.
월곡리 마애여래좌상과 구정봉 아래 마애여래좌상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하는데 아쉽게도 구정봉이 운무에 덮혀 확인 불가다.
거대한 바위 벽에 새겨진 마애여래 좌상..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가족의 안녕도 빌어보고....
마애여래좌상 좌측 다듬다가 만 불두상...문외한이 보아도 소박한 미가 풍긴다.
여기서 안부로 백하지 않고 마애여래좌상 옆 암봉 옆사면을 치고 올라가기로 한다.
사면을 올려쳐 암봉에 올라서니 가야할 노적봉도 이제는 시야에 확연히 들어온다.
☞월출산 노적봉...오늘은 내가 신선이로구나! 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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