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미모냐고묵꺼든....◈
리베스쿰머...호리호리한 체격에 껑중한 키,
짙은 뿔테안경너머 호기심 가득한 눈빛에 장난끼가 가득하고...
이마를 덮을 듯한 앞머리로 멋을 냈지만 귀를 드러내는 헤어스타일로
사회에 순응하며 사는 중년임을 알 수 있고,
아,그러고보니 여기에 바바리만 걸치면
가을남자 캐릭터 완성이네...
부모형제는 물론이고 일가친척을 둘러봐도 대부분 적지 않은 키인데
청소년기는 물론이고 반백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나만 유독 어정쩡한 키에 늘 불만인 처지라
우연히 일 년전 블친이란 인연으로 소통하게된 '리베스쿰머'란 갑장친구를 보면서 떠오른 인상이다.
아,물론 그친구가 뒤돌아선 모습이란 전제하에서....ㅋㅋ
대부분 우리네 인생은
어린시절 꿈꾸던 일을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 못하고
그저 약간의 후회와 미련을 안고 살아가는 법이라...
내가 열망했던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보면 부러워진다.
리베스쿰머가 나에겐 그런 사람이다.
이지적인 외모와 그에 걸맞는 학력과 이력,현재 하고 있는 일....등
심지어 감히!
"다넌컨대,샬믄 그 해다비내 블로그에 이따."
(I
블로그소개글로 깔아놓고
'
'
'샬미모냐고묵꺼든....?'
이렇게 답하리란 자신감등...
모든 게 내가 열망하는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머와 위트가 넘치고 번뜩하는 재기에 사색을 즐기며,
인생을 관조하는 눈빛으로 살아가는,
더
구
나
'
'
호리호리하기까지 한 그친구가
어정쩡한 체격에 어설픈 산꾼 흉내를 내는 내가
약간은 부러웠나 보다.
말도 안되는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나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놓았다.
http://blog.daum.net/nampyungwoo
물론,진실은 쿰머 그 친구가 평소 꿈꾸던 삶의 모습을
나에게 덮어쒸운 것이 맞겠지만....
어찌되었든 너무 고맙고
내 평생 이런 칭찬과 격려를 받아본 적이 없기에
쿰머가 올려둔 포스팅을 그대로 퍼왔다.
(사실은 우리애들에게 자랑하려고...^^)
멋진 추억거리를 주어 고맙네 친구!
'
'
'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리베스쿰머
오래되지 않은 인연이지만
너무 감사하고 간직하고픈 예쁜 글이기에 옮겨왔더니...
서로 주거니 받거니
자기들 얼굴에 금칠하고 있다는
아내의 힐난성 멘트가 맘에 걸려...
"혹시 이글을 보신분 중에 불편을 느끼셨다면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는
부탁 말씀을 첨부합니다.^^
또한 가을단풍에 함께 하며 위 사진을 담아주신
☞'푸른하늘여행'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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