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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월악이 제일 잘 보이는...북바위산~박쥐봉

 

     '북바위'

 

 

암골미가 빼어난 월악산 주변 산군은 그동안 찾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개인산행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너무 먼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이유로 자주 찾지 못했다.물론 단체 산악회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사전에 예약을 하는 제도라 

예상치 못한 애경사가 주말에 생기면 부득히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실없는 사람이 되기 십상이라 이용하기가 부담이 되었고...

그러다 지난 주말 우연한 기회로 문덕봉~고리봉 산행을 함께한 '산자고''바람개비'님 일행이 산행스타일과 걸음이 맞아 좋았는데,

정기적으로 월악산 주변 산군을 훓고 있다는 애기를 듣고 이번 기회에 월악산 주변 산군을 경험해 보기로 하고 함께 하기로 한다.

 

 

산행일시:2015년 4월 12일 일요일, 탁트인 조망은 아니지만 산행하기 좋은 봄날씨

산행여정: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신선대→북바위산→사시리고개→박쥐봉→북능선→물레방아휴게소 원점회귀산행

산행시간:개인산행을 하면 항상 그렇듯... 소풍하듯 여유롭게 9.63km를 7시간 동안 걸음했음.(나들이웹 기준)

함께한님:바람개비,산자고,파워 삼인의 놀멍 쉴멍 봄소풍 산행

 

 

 

 

 

 

 

 

                             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신선대→북바위산→사시리고개→박쥐봉→북능선→물레방아휴게소 원점회귀산행

 

 

 

북바위박쥐봉Track20150412.gpx

 

 

 

 

 

주차장에서 바라본 용마산(말뫼산)...(10:30)

주말이라 상당히 시끌법적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썰렁하다.

아마도 올해는 진달래와 벚꽃등 꽃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하여  산님들이 다 남쪽으로 달려간 듯 보인다.

 

 

 

 

 

 

 

 

 

 

 

 

오늘 산행초입인 '물레방아휴게소' 뒤로 내림할 박쥐봉이 보인다.

들머리는 네비에 '충북 제천시 한수면 물레방아휴게소'를 입력하고 찾아왔다.

 

 

 

 

 

 

 

 

 

 

휴게소 물레방아 옆 화장실 앞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잠시 가파른 육산등로를 따르면 군락은 아니지만 진달래가 제법 흐드러지게 피어서 눈을 즐겁게 한다.

하얀 진달래가 눈에 띄어 담아보지만 진짜배기는 신선대 못미쳐 암릉에서 만나게 된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이면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제의 군수물자 조달로 빚어진 아픈 상처,

요즘 아베가 미국가서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없이 여성인권 운운하며 헛소리를 한다고 하는데...

이 모든 일이 당파에 휩쓸리거나 개혁이니 진보니 하는 패거리 싸움의 결과라 어찌 이리 작금의 현실과 닮았는지 심히 걱정스럽다.

 

 

 

 

 

 

 

 

 

 

첫 조망처...(10:58)

소나무 한그루가 독야청청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너른 암반 위에서 첫 조망이 터진다.

 

 

 

 

 

 

 

 

 

 

 

동산계곡 바로 건너 용마산(말뫼산)...

 

 

 

 

 

 

 

 

월악의 공룡능선이라 불리어지는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만수릿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 뒤로 월악의 영봉,중봉,하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유난히 키가 큰 소나무가 있어 한장에 담을 수 없어 두 사진을 합쳐 보았다. 

 

 

 

 

 

 

 

 

 

                       

 

 

 

 

 

북바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당겨서 자세히 보니 바위 하단면에 마치 석문 모양으로 절개되어 있다.

 

 

 

 

 

 

 

 

고사하여 너무 아쉬운 명품소나무...

 

 

 

 

 

 

 

 

 

 

 

 

 

 

척 봐도 북쪽에 있는 바위가 아니라 북(鼓,drum)바위다.

마치 누군가 칼로 벤 듯 한쪽 단면이 매끄러운 북의 형상을 하고 있다.

 

 

 

 

 

 

 

 

 

 

 

 

안전시설 옆 암반 위의 명품소나무...

 

 

 

 

 

 

 

 

 

 

 

사시리계곡 건너 우리가 가야할 박쥐봉이 가깝게 보인다.

오늘은 북바위산 능선을 올라섰다 사시리고개에서 반대방향 박쥐봉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산행이라

보기에는 하산할 박쥐봉이 지척이지만 산행거리가 꽤 되고 더구나 박쥐봉 근처 연봉이 고만고만한 암봉이 이어져 힘이 요구된다.

 

 

 

 

 

 

 

 

 

 

암벽에 용의 형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 가장 인상 깊었던 소나무...

 

 

 

 

 

 

 

 

 

 

고도를 점점 높혀가니 사시리고개 건너 신선봉~마패봉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박쥐봉 건너 입술모양의 산은 포암산...

사진에서 보듯 박쥐봉은 주변에 서너개의 작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오름하기에 상당히 까칠하다.

 

 

 

 

 

 

 

 

 

 

 

 

월악산의 웅장한 자태가 한눈에 들어오는 슬랩 위에서 다들 주저앉아 쉼을 가지며 감탄사를 연발하기 바쁘다..(11:40)

 

 

 

 

 

 

 

 

 

 

 

 

주변 풍경이 얼마나 좋았던지 겨우 1.5km 오는데 1시간 15분이나 걸렸다.

 

 

 

 

 

 

 

 

 

고사목이 자리한 탁트인 조망처에서 한번 더 주저앉고...

 

 

 

 

 

 

 

캬~아.쥑인다...!!

 

 

 

 

 

 

 

 

 

 

 

 

 

 

 

 

 

 

하얀진달래 발견...(12:20)

 

 

 

 

 

 

 

 

위치로 보아 신선대쯤으로 보이는 암반구간에서 북바위산과 신선봉,마패봉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시리고개 뒤로 신선봉~마패봉능선....저 능선은 다음 주에 경험하게 된다.

 

 

 

 

 

 

 

 

 

 

강인한 소나무의 생명력을 실감나게 해주는 바위와 소나무의 어우러짐이 참으로 아름답다.

 

 

 

 

 

 

 

 

 

 

뜀바위...

 

 

 

 

 

 

 

첨엔 약한척 하지만...^^

 

 

 

 

 

 

입술 꽉 깨물고...

하나~~

 

 

 

 

 

 

 

두~~울....

 

 

 

 

 

 

 

셋...!!

 

 

 

 

 

 

 

 

 

에고 아직 북바위산이 저긴데....

 

 

 

 

 

 

 

언제 박쥐봉에 간다냐...?

박쥐봉 능선 뒤로 마치 날카로운 이빨같은 부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지나온 신선대 암릉구간....

 

 

 

 

 

 

 

 

 

 

 

 

 

 

 

 

 

 

 

정상직전 조망처에서 바라본 부봉과 주흘산...

 

 

 

 

 

 

 

 

 

 

 

 

 

북바위산...(13:15)

이름의 유래는 지릅재에서 북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이 산자락에 타악기인 북(鼓)을 닮은 거대한 기암이 있어 북바위산이라 한다고 한다.

산세는 송계계곡으로 이어지는 능선남면이 온통 바위암반으로 슬랩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름드리 적송들이 등산로를 에워싸고 있어 바위와 소나무의 어우러진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한국의 산하>

 

 

 

 

 

 

 

 

 

신선봉과 마패봉....

 

 

 

 

 

 

그 왼쪽으로 하늘재로 이어지는 부봉과 주흘산...

 

 

 

 

 

 

사시리고개가 있는 뫼악동 방향으로....

 

 

 

 

 

 

 

 

 

사시리고개...(13:40)

저 앞 715봉을 지나 박쥐봉까지는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철문 우측 이정목 뒤 사면으로 등로가 이어져 있다.

 

 

 

 

 

 

 

 

 

한시간에 걸친 점심...

혹자는 먹을려고 산에 왔냐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산행을 시작한 초기, 장거리 위주 멀리 길게 타는 산행을 선호할 때는 최대한 가볍게 행동식 위주로 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산행거리보다 산에서 머무는 시간을 오래 가질려고 노력할 때부터 점점 점심상이 푸짐해진다.

 

 

 

 

 

 

 

 

 

 

박쥐봉능선은 걸음하는 내내 능선 좌우로 소나무숲이 이어진다.

그래서 몇몇 조망처 빼고는 조망이 없어 조금은 지루하고 갑갑하다는 거....^^

 

 

 

 

 

 

욕보슈...!

우린 갈테니....^^

 

 

 

 

 

 

독도주의구간...(15:30)

등로가 갑자기 우측으로 꺽어져 한참을 내려서다가 다시 좌측으로 이어진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박쥐봉 직전 능선에 처녀치마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15:50)

 

 

 

 

 

 

 

 

 

 

 

 

 

 

암봉이 시작되는 구간부터 중간중간 조망처가 등장하나

막상 사진으로 담으려니 소나무 가지에 가려 시원한 조망은 보여주지 않는다.

 

 

 

 

 

 

 

 

 

 

 

 

주흘산과 부봉..

저 멀리 나는 새도 쉬어간다는 조령산과 신선암봉.

 

 

 

 

 

 

포암산 탄항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고만고만한 암봉 두 어개를 넘으니 박쥐봉 직전 암봉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좌로 지나온 북바위산 능선이 보이고...뒤는 용마산,

 

 

 

 

 

 

주흘산에서 부봉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조령산,신선암봉,

 

 

 

 

 

 

 

 

 

 

연내골로 내려서는 만수휴게소...

 

 

 

 

 

 

 

박쥐봉...(16:10)

정상석이 소박하여 오히려 정감이 간다.

연내봉이라고도 불리는 박쥐봉은 사시리계곡을 사이에 두고 북바위산 남쪽에 마주한 능선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이곳 촌로들에 의하면 예부터 정상 부근 바위 속에 박쥐 떼가 들끓어 박쥐산으로도 불려왔다고 한다.-<한국의산하>

 

 

 

 

 

 

 

 

 

박쥐봉에서의 월악산 조망...

 

 

 

 

 

 

북바위산...

 

 

 

 

 

 

 

 

 

박쥐봉에서 하산길은 차량회수를 용이하게 하려고 팔랑소방향으로 잡았다.

하산길은 박쥐봉으로 올랐던 길로 다시 되돌아서 직진 북쪽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한결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경사가 심해 비추한다고 하지만...

실제 내려서보니 산길도 제법 선명하고 띠지가 많이 붙어있어 길잃을 염려 없이 별 어렵지 않게 내려왔다.

 

 

 

 

 

 

 

 

 

 

 

 

송계계곡...(17:20)

세족을 하려 계곡물에 들어갔으나 발이 너무 시려워 포기하고 계곡따라 산행을 시작한 물레방아휴게소로 향한다.

 

 

 

 

 

 

 

 

 

에고,발 시려라...!

 

 

 

 

 

 

 

 

 

 

 

 

송계계곡을 10여분 걸음하여 처음 산행을 시작한 물레방아휴게소에서 봄소풍같은 산행을 마친다.

우리가 워낙 거북이 걸음으로 산행을 한 이유도 있겠지만 오늘 산님들이 대부분 박쥐봉을 오르지 않고

사시리고개에서 임도따라 하산을 하여서인지 우리 일행 차량만이 덩그런히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다.(17:3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들머리가 있는 물레방아휴게소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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