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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남덕유산 서봉비박,2 산행의 꽃은 조망이다...!

 

'서봉에 몰려든 진사님들...'

 

 

남덕유산 서봉비박 1.에서 이어집니다.

 

 

 

 

 

 

 

아침 일출을 보러 서봉 정상에 오르니 건너편 봉우리 헬기장에 진사님들이 잔뜩 대기하고 있다.

다들 강력한 대포로 무장들을 하고 있어 감히 접근을 못하고 이 쪽 서봉에서 일출을 맞기로 한다..(05:25)

 

 

 

 

 

 

 

시원한 새벽기운을 맞으며 저 멀리 펼쳐진 지리주능을 눈에 넣어본다.

대봉산과 백운산을 담장 삼아 서상면 상남리에 두텁게 드리운 운해가 아름답다.

 

 

 

 

 

 

 

덕유주능은 새벽빛에 휩싸여 장엄함마저 연출한다.

 

 

 

 

 

 

 

 

토옥동계곡...

 

 

 

 

 

 

 

 

 

 

순식간에 해가 떠오른다

어찌나 시계가 맑은지 1 분도 안되어 일출이 완성된다...(05:30:04)

 

 

 

 

 

 

10 초 경과...(05:30:14) 

 

 

 

 

 

 

 

겨우 30초 지났는데 눈이 부시다...(05:30:35)

 

 

 

 

 

 

 

50 초 경과...(05:30:57)

 

 

 

 

 

 

1 분 경과...(05:31:9)

 

 

 

 

 

 

 

시계가 너무 밝다보니 타오르듯 일렁이는 햇빛이 장엄함을 넘어 경외감마저 드는 일출이었다.

 

 

 

 

 

 

 

 

 

 

 

진사님들 일출이 끝나자 마자 재빨리 주변 풍경으로 앵글을 향한다..

 

 

 

 

 

 

남덕유산 뒤로 진양기맥 산군들...중앙 맨 뒤는 황매산

 

 

 

 

 

 

 

직전 남덕유산 포스팅에서 주변 산이름을 불러봐서 조망공부는 생략하고...궁금하시면☞ 남덕유산...조망산행의 끝판왕!

 

 

 

 

 

 

 

 

 

 

 

 

 

 

지리주능선을 당겨서...

 

 

 

 

 

 

 

 

 

 

영취산에서 무룡고개를 건너 장안산 신무산 팔공산으로....

 

 

 

 

 

 

 

팔공산에서 서구이재와 천상데미 오도재를 거쳐 진안성수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마루금...

 

 

 

 

 

 

선각산 덕태산 등 전북의 숨겨진 명산들..  이 산군들 또한 궁금하시면...☞ 남덕유산...조망산행의 끝판왕!

 

 

 

 

 

 

 

사진 우측 전주의 진산 모악산과 진안고원의 명산 마이산도 눈에 넣어본다.

 

 

 

 

 

 

어제는 운무에 갇혔는데 오늘은 시야가 너무 좋다.

 

 

 

 

 

 

 

저 멀리 용담호와 대둔산도 시야에 잡힌다.

역시 산행의 꽃은 탁트인 시야와 맑은 조망임이 확실하다.

 

 

 

 

 

가까히 불러보고...

 

 

 

 

 

 

 

 

 

그동안 자주 남덕유산에 왔으면서도 오후 시간대의 역광이나 흐릿한 연무로 시계가 좋지 않아

운장산과 구봉산을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른 아침 시간대이니 내친김에 찾아보자.

 

 

 

 

 

 

살짜기 당겨보고...

 

 

 

 

 

 

당겨보니 운장산 서봉만이 중봉에 가려져 구별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동봉과 칼크미재 건너 곰직이봉 그리고 복두봉과 구봉산 등 호남알프스 마루금이 확연히 시야에 잡힌다.

 

 

 

 

 

 

 

 

운일암 반일암이 자리한 명도봉과 명덕봉도 시야에 들어오고...

 

 

 

 

 

 

 

한참 북서쪽에 시선을 집중하는데 몹시 낯이 익으신 분이 할미봉 쪽에서 올라오신다.

육십령에서 시작하여 구천동에서 막을 내리는 육구종주를 하시는 목포산꾼 하룻재 운산님이었다.

블로그에서만 교류를 나누었지 실제로는 처음 뵙는 분인데 신기하게도 오래된 지기처럼 단번에 알아보았다.

운산님이 먼길 장거리종주를 하는 형편이라 시간을 뺏을 수 없어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며 쓸쓸히 헤어졌다.(06:12)

 

 

 

 

 

 

 

 

운산님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會者定離라~~

 

 

 

 

햇살 받으며 걸어가시는 운산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웬지 모르게 오랜 지기가 떠나가는 기분이 들더군요.

다음에 지리산이나 월출산 어느 산자락에서 다시 조우하게 되면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아침 일찍 올라오는 산행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기 위해 머물렀던 흔적을 말끔히 정리한 후... (07:25)

다시 한번 운해를 감상하기 위하여 서봉에 올라서니 시계가 눈에 띄게 맑아져 지리주능선이 바로 앞에 있는 듯하다.

 

 

 

 

 

 

 

덕유주능선 또한 역광에서 벗어나 자랑하듯 근육질 몸매를 한껏 드러낸다.

 

 

 

 

 

 

어느새 그 많던 비박꾼들은 다 철수를 하고 무박으로 진행한 듯한 한무리 산악회팀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운해에서 점점 벗어나는 상남리 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역시 산행의 꽃은 조망임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느슨하게 아침을 먹은 후 남덕유산을 경유하여 영각사로 하산길을 잡는다.(09:45)

이번에는 무박팀도 떠나고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 부지런한 산님들이 서봉에 올라왔다.

 

 

 

 

 

 

 

 

 

 

 

 

 

 

 

 

 

 

가을을 재촉하듯 헬기장에 잠자리가 떼를 이루어 날고 있다.

 

 

 

 

 

 

 

 

 

 

 

 

 

 

긴산꼬리풀...

 

 

 

 

 

 

 

 

 

 

 

상남리 위에 펼쳐졌던 운해는 말끔히 사라지고 저 멀리 지리주능선 아래로 운해가 펼쳐졌다.

아마 오늘 지리산에 든 분들은 대박났겠다.

 

 

 

 

 

 

 

 

 

 

 

남덕유산으로...(10:05)

 

 

 

 

 

 

 그런데 남덕유산을 향하여 황새늦은목으로 내려서려는데 자꾸만 덕유주능선으로 눈이 간다.

 

 

 

 

 

 

 

지금쯤 운산님은 어디쯤 내달리고 계실까?~~궁금해지며....

 

 

 

 

 

▽아래는 서봉과 남덕유산 안부 황새늦은목에서 만나 야생화인데 이번에도 역시 이름 찾느라 고생 좀 했다.

 

 

 

 

꿩의다리...

 

 

 

 

 

 

             모싯대....

 

 

 

 

 

 

 

 

노루오줌...?

 

 

 

 

 

 

흰도라지모시대....

 

 

 

 

 

 

단풍취...

오늘 동행한 바람개비님 닉을 닮았다.

 

 

 

 

 

 

           알며느리밥풀...

 

 

 

 

 

 

 

           산박하...

 

 

 

 

 

 

일월비비추....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오늘은 요 이름 찾는데 시간이 제일 오래걸렸다.^^

 

 

 

 

 

 

 

남덕유산...(11:35)

남덕유산 정상에 이르니 모 산악단체에서 주관하는 청소년캠프 행사로 완전 난리다.

몇 팀으로 구성된 모양인데 주관단체장과 함께 교대로 단체 인증샷을 담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거기에다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 현수막 들고 한장...

 

 

 

 

 

 

화이팅 하면서 다시 한장....

 

 

 

 

 

 

또 다시 후원단체 다른 현수막으로 바꿔서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여러팀들이 인증샷을 담느라 정상석을 독차지 하니,

급기야 일반 산객중 한분이 항의를 하고...관계된 분은 되받아치고...허 참, 전문 산악인은 아니지만 젊었을 때부터 산을 다녔으니

그동안 솔찬히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난생 처음으로 산에서 언쟁하는 것을 보았다. 정상 인증샷 때문에....그 것도 청소년들 앞에서...

 

 

 

 

 

 

 

 

 

 

 

 

진정한 정상 인증샷은 돌비석 앞에서 담는 게 아니라...

정상에 오른 자만이 내려다 볼 수 있는 산하를 배경으로 담는 게 진짜라는 걸 저 분들은 알랑가 몰라...^^

 

 

 

 

 

 

돌아본 서봉...

 

 

 

 

 

 

향적봉으로 내달리는 덕유주능선...

 

 

 

 

 

중봉 남령을 거쳐 월봉산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전북의 호남정맥 산군들...

 

 

 

 

 

 

중봉....(12:05)

 

 

 

 

 

 

중봉의 솔나리...

 

 

 

 

 

등대시호...

 

 

 

 

 

 

 

 

 

 

 

 

 

 

 

 

 

 

 

서봉에 비해 동봉 남덕유산에는 솔나리가 매우 드물었다.

 

 

 

 

 

 

역시 산은 아침 산이라고...정오가 지나니 연무로 지리주능선이 보이지 않는다.

 

 

 

 

 

 

 

          흰여로와 말나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 사진을 끝으로 카메라 밧데리가 아웃되어 사진은 여기까지...(13:20)

밧데리가 남아있다고 하여도 영각재에서 날머리 탐방소까지 흉악한 너덜겅이라 볼만한 사진도 없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들날머리 덕유교육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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