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봉에서 늘산형과...'
설악동B지구주차장 → 비룡폭포 →토왕골 →토왕성폭포 →숙자바위(일박) →칠성봉 →큰형제막골 →천불동 →신흥사 →주차장 원점회귀산행/15.6km
☞설악산 칠성봉비박 - 일출대신 운해...에서 이어집니다.
하룻밤 유한 칠성봉 숙자바위에서 단체샷 한장 남기고
실제 칠성봉 정상인 1076.9봉 직전 안부에서 큰형제막골로 하산로를 잡는다...(07:40)
가지마란 듯이 여전히 운해는 춤을 추지만....
칠성봉으로...
하룻밤 유한 숙자바위를 뒤돌아 보고...
집선봉...
이름짓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숙자바위 다음 암봉을 칠성대라 부른다 한다.
물론 숙자바위도 그렇지만 칠성대도 어느 지도에는 없는 지명이다.
또다른 봉우리에서...
아무리 시작이 반이라지만 언제쯤 저 수많은 암봉을 전부 걸음할 수 있을까...?
그래도 얼쑤 세어보니 가지마란 봉우리중에서도 경험한 곳이 제법 되는 거 같다.
칠성봉 정상인 1076.9봉 직전 안부에서 큰형제막골로 하산로를 잡아 생길을 치고 천불동으로 내려가기로 한다...(08:35)
합수부...(10:12)
합수부부터는 암반이 시작되어 수월하게 내려선다.
그래도 조심조심...
선녀탕...?
금강초롱...
귀한 꽃이라는데 용아장성에도 자주 눈에 띄고 설악산에는 많은 모양이다.
살금살금...
제도권 산행으로 들어서고...
귀면암...(13:50)
여전히 잘 있구나 개구리바위야..!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과 적벽...(14:50)
키스바위...?
키스바위 근처 적당한 곳에서 살며시 땀을 훔치고 꿈같은 비박으로 진행한 토왕골-칠성봉-큰형제막골 산행을 마친다.(16:00)
오랫동안 같이 했던 산우들과 처음으로 산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 좋았고,
개인적으론 지금은 하늘에서 영면하고 있는 친구 숯댕이눈썹과 함께 했던 칠성봉-토왕폭포를
4년 만에 다시 찾아 옛 추억을 반추해 보는 산행을 하여 뜻깊었다.
혹시나 비지정등로를 이용한다고 본의 아니게
마음 상해하실 분이 계시면 너그러이 용서를 구합니다.
맹세코 아니온 듯 다녀왔습니다.
그리고...갑자기 결성된 어설픈 산행팀을 이끌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며 안전하게 리딩하여 주신 늘산성님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차량을 무료로 주차해놓은 설악동B지구 주차장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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