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계산 정상..'
토요일 오전 처가쪽 결혼행사에 들렀더니 오후시간이 어중간하다.
새순은 벌써 올라왔지만 신록에 접어드는 산색이 아름다워 주변으로 드라이브를 나가기로 한다.
마침 결혼식장이 전주 남쪽끝 평화동이라 가까운 구이를 거쳐 운암호를 둘러보고 산외까지 갔다 왔다.
산외면을 지나 용두교를 막 건너니 우측으로 못보던 산행안내 이정목이 보인다.
3년 전에 막동이와 걸음했던 상두산 서쪽 들머리다.
그때는 상두마을을 기점으로 원점회귀를 하였는데 능선따라 걸음하는 산외쪽 들머리다..
초입 우측으로 산자락 중턱에 조성한 채계산 올레길을 잠시 따르기로 한다.
올레길을 산외면 외곽을 굽이도는 동진강 따라 조성하여 상당히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작은 규모지만 적당한 위치에 테크전망대도 설치하여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테크에 서니 산외면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진행하여 보기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강변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한참을 쉬어간다.
돌아가는 길...
천변을 따른 깨끗한 숲길에 초록의 상큼함이 물씬 묻어난다.
다시 초입으로 백하여 직진 능선을 따라 잠시 오름하니 잘 가꾼 묘역을 지나고...
묘역을 지나 한굽이 능선을 오름하니 산불감시탑과 전망대가 있는 채계산 정상이다.
동네 뒷산중에도 아주 낮은 편인데 조망이 좋아 산불감시탑이 있고 거기에 근무자도 있다.
등산화도 없는데다 여름을 방불하는 더위에 햇볕까지 따가워 망설였는데
잠깐 오름하여 전망대에 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올라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산외면...
뒤로 상두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상두산이 산외를 대표하는 산이라지만 석산 개발이 한창이라 그 흔적에 마음이 편치 않다.
잠깐의 산책이지만 조망이 좋고 산색이 이뻐 나름대로 보람 있는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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