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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완주 장군봉-성봉-밤목리전기없는마을-보물산춘추원...에고,덥다 더워~~!



'완주 장군봉 사자바위..'





완주 장군봉-성봉-밤목리전기없는마을-보물산춘추원...에고,덥다 더워~~!


손가락 골절로 제대로 산행도 못하고 갑갑한 시간을 보내는데 늘산성이 설악산 산행공지를 올린다.

공룡능선 노인봉을 설악골과 까치골을 경유하여 오른후 범봉안부를 거쳐 백폭골과 잦은바위골로 내려온단다.

까치골 빼고 걸음한 코스지만 여전히 주변 골과 봉우리 산길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고 어렴풋한 상태라 욕심이 난다. 

가고는 싶지만 오르기가 까칠하여 까치골이란 이름으로 불린다는 골짜기라 일행에게 민폐가 될까 염려되어 포기하고 있다가

손가락에 핀을 박은지도 어느덧 3주가 지나 웬만한 것 같아 상태도 점검할 겸 나름 암릉산으로 이름난 장군봉으로 산행을 나선다.








구수산장 →장군봉 →금남정맥 →성봉 →질마재 →소코바위 →밤목리전기없는마을 →보물산춘추원 → 장군봉주차장 원점회귀산행 / 9.31km








장군봉 주차장...(09:40)

전북의 5대 암봉에 속한 장군봉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군유격장이 있을 정도의 거친 산세와

바위산 특유의 빼어난 조망과 해골바위를 비롯한 여러 기암괴석이 산재하여 전국에서 많은 산님들이 찾는다.





◈전라북도 5대 바위명산

의상봉 관음봉 신선봉...등 여러 산과 봉우리로 이루어진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열외로 두고

바위산이 드문 전북에서 5대 암봉을 꼽으라면 대둔산,구봉산,장군봉,고정봉,고리봉을 일컫는다.

 














장군봉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구수산장' 뒤로 웅장한 위용의 장군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지금이야 네비게이션이 많이 발전하여 '장군봉주차장'을 입력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지만

예전에는 가든인 장군봉산장으로 안내하는 통에 초입에 자리한 이 구수산장을 입력하여 찾아왔다.
















오늘도 앞서가는 경상도 말씨를 쓰는 한무리 산행팀을 비롯하여 입구에 산악회 차량들이 즐비하다.

















부대 앞에서 우측 장군봉 방향으로...

좌측으로 길을 잡으면 선녀탕과 헬기장을 거쳐 해골바위로 직등한다.










훈련 막사를 통과하여 조금 더 걸음하니 녹음진 등로가 시작되어 무척 반갑다.

날도 더운데다 오늘따라 유달리 햇살이 따가워 10여분 걸었는데도 벌써 등에 땀이 배어나온다.










장군봉까지는 거리가 2.6km 정도인데 2/3 정도가 숲이 우거진 육산길이고 나머지는 암릉이다.

그렇지만 숲에 들어서도 더웁기는 마찬가지다.가뭄에 몸살을 앓는 시기라 그런지 햇살이 장난이 아니다.
















거기에 바위 구간에 들어서니 바로 내리쬐는 햇살에 아예 숨이 막힐 정도임에도

30여분 잠깐 오름질후 맞는 탁트인 조망에 초행인 산님들의 감탄사가 여기저기 들린다.










운장산에서 만항재 거쳐 연석산...









사달산 대슬랩과 럭키산 사이 능선 뒤로 대부산이 자리하고...









사진 중앙은 산행을 시작한 구수마을...우측 뒤로 보이는 암릉능선은 운암산과 저승바위










계곡 건너 삼정봉과 그 우측 뒤로 금강기맥인 금만봉과 왕사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지역특성인지 요란한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장군봉 정상에 산님들이 올라서고 있다.

손가락도 성치 않은데 날도 덮고 지금도 앞서가는 한팀에 뒤에도 계속 다른팀이 올라오고 있어

장군봉 아래 직벽구간에서 많이 정체될 것 같아 호젓한 육산길인 반대편 성봉~밤목리로 코스를 변경한다. 










아쉬움에 오랫만에 접하는 건너편 봉우리에 있는 물개바위를 살짜기 당겨보고...






▼참고사진 2012.7.7에 담은 물개바위 위 깔끔이님











그 다음 봉우리에 있는 두꺼비바위도...






▼참고사진 2013.5.4에 담은 두꺼비바위 위 산적님

















계속 이어지는 조망처...









조금 전 조망을 즐겼던 암릉에 사람들이 올라서 있다.









고도를 높이니 물개바위에도 어느새 한무리 산님들이 올라서 있다.

우측 뒤 뽀족한 삼각형 봉우리는 금남정맥상 태평봉수대산이다.

















장군봉 정상부...















조망이 탁월한 장군봉...(11:20)

손가락도 점검할 겸 밧줄도 잡아보며 놀멍쉴멍 진행하니 어느새 장군봉이다.
















물개바위 두꺼비바위를 지나 북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혼잡함이 싫어 해골바위능선에서 하산로로 급변경한 밤목리전기없는마을...


















장군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50여 미터만 걸음하면 암릉 중간에 하늘을 보고 포효하는 사자바위가 있다.

그러나 안내판에 일체의 언급이 없어서 그런지 대부분 보지를 못하고 중간에 등로따라 좌측 직벽으로 내려간다,


















사자바위 앞에서 뒤돌아본 장군봉 정상...









바로 앞 성봉을 거쳐 서봉과 만항재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길...










사자바위 한켠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사진 중앙 밤목리마을로 하산길을 잡는다.


















밤목리전기없는마을로 이어지는 첫능선갈림길에 표식이 없다.

이정표에는 표식이 없지만 질마재보다 선호했던 등로로 소나무 뒤 능선을 따르면 밤목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









오늘은 이정표대로 성봉을 거쳐 질마재에서 밤목마을로 내려서기로 하고 직진길을 택한다.










정맥꾼외에는 거의 찾는 이가 없는 등로라 상당히 숲이 우거졌건만 워낙 강한 햇살이라 따가울 정도다.










산성터...









헬기장이 자리한 성봉(성제산)...

근처에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는데 아직 찾지를 못하였다.










성봉 아래 조망이 좋은 멋진 비박터...

아쉽게도 올 때마다 근처를 뒤져봤지만 아직까지 샘이 있을 만한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밤목마을이 바로 발 아래다...









장군봉...









밤목마을로 내려서는 질마재...

















개인이 만들었음직한 이정표가 질마재뿐만 아니라 등로 여기저기에 설치되어있다.










장군봉이나 성봉에서 밤목리전기없는마을을 내려다 보며 하산길은 가늠해보면

언뜻 보기에는 계곡을 따라 형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능선을 따라 형성되어있다.









제법 뚜렷한 등로를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우측 첫 조망처에서 장군봉과 성봉 암릉지대...











삼정봉과 장군봉...









첫 조망처 바로 아래 건너편 좌측에 자리한 소코바위...


















질마재에서 밤목리전기없는마을까지 하산길에 개인이 설치한 듯한 이정표가 곳곳에 있다.

사진처럼 프라스틱쟁반을 이용한 멋진 아이디어에 일일이 길목마다 설치한 차단책에 그분의 정성이 가득하다.

















오늘 어지나 덥던지 잣나무숲도 작열하는 태양은 막을 수 없는 지 뜨겁기만하다.











질마제에서 30여 분 내려서면 산길은 이 이정표에서 능선을 버리고 우측 사면길로 이어진다.

  

















계곡을 우측에 두고 사면길을 따라 내려서니 밤목마을 앞 개울이다.

















마을이래야 세가구가 전부인 모양인데 출입을 금하고 있다.

이정표 내용을 보니 그동안 보았던 이정표를 이 곳 주민이 설치하지 않았나 싶다.

















전봇대는 보이지 않으나 태양광설비가 있는 것이 완전히 전기없는 마을은 아닌 모양이다.


















윗 주황색 지붕 두집도 그렇고 아래 하늘색 지붕집도 엄중한 경고로 들어오지 말라해서 조용히 수렛길따라 보물산춘추원으로...

















에고,근데 덥다 더워~~
















올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보물산춘추원 휴양림부지...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때 전북지역 중견건설업체인 비사벌회장 강대순옹이 말년에 조성한 개인 휴양림이다.


























개인적으로 전국 어느 휴양림을 가봐도 휴양림부지 자체로는 이 곳보다 더 아름다운 곳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사벌은 백제시대 전주와 완주를 부르는 지명이었다.
















중장비와 조형물을 보니 여전히 조성중인 모양인데 별 진척이 없는 모양새다.


















율목골 하류 보물산춘추원휴양림에서 콘크리트임도를 따라 상류로 조금 거슬러 올라오면

이 곳인데 지금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워 더 이상 시설물 증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행히 아직은 전봇대가 보이지 않아 건축물 대신 조경사업을 하는 모양이다.
























영업중인 율목골 하류 보물산춘추원까지는 전기가 들어온다.
















보물산춘추원 정문...

실제 보물산이란 산은 없고 야생화전문 사진작가인 창업주 운정 강대순회장이 

‘울창한 나무’와 ‘맑은 물’ 그리고 ‘장엄한 바위’와 ‘야생화’..등 네가지 보물이 있는 곳이란 의미로 지었단다.









춘추원휴양림 건너편 옥수산장에서 우측 도로따라 장군봉 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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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 미터 도로를 걸어와 오전에 산행을 시작했던 장군봉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가뜩이나 햇볕으로 달구어진 아스팔트도로를 걸어가려니 더워서 죽겠는데 비좁은 도로 양켠에

주차한 산악회버스가 에어컨을 가동하느라 그런지 공회전을 하며 매연을 내뿜는 바람에 죽는 줄 알았다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을 시작한 장군봉주차장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