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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모악산 비박- 2017년 終山...!



'모악산 송신탑...'





집을 떠나 홀로 객지생활을 하다 보니 주말에 산에 갈 짬이 나지 않아 10월에 진작 終山은 했지만은

그래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주말이면 산행을 함께 한 산우들과 2017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햇기에

약수터 찾듯,운동겸 마실나가듯 자주 찾는 전주 모악산에서 하룻밤 비박을 하며 2017年 終山을 기념하기로 한다.






                   구이주차장 - 대원사 - 수왕사 - 모악산 - 남봉(일박) ↗↙ 모악산(일출) - 신선대 - 천일암 - 천룡사 - 구이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 약 7km








입구에서 고개를 들면 정상이 바로 눈에 들어오듯 쉬엄쉬엄 걸음해도 두시간 남짓이면 충분하기에 

주차장 근처 식당에서 새우탕으로 점심을 간단히 들고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다 늦으막하게 출발한다...(13:30)























원래 계획은 천룡사-천일암 코스로 남봉에 올라서려고 하였으나 천일암은 물사정이 불확실하고

확실한 천룡사는 거리가 부담이 되어 정상에서 가까운 수왕사에서 취수하기로 하고 대원사로 길을 잡았다.
















특이하게 승방에 진묵대사의 영정과 제왕탱화(帝王幀畫)가 봉안되어 있다는 대원사...

모악산은 어느 코스로 걸음해도 등로 중간중간에 사찰이 있어 따로 식수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일년 열두달 물이 풍부하여 '물왕이절'이라 불렸던 수왕사에서 취수를 하고...(14:40)










수왕사에서 처음으로 조망이 터진다.

평소에 그저 그러니 하고 보았던 구이저수지를 보고 함께한 광주산우들이 그 규모에 놀란다.

















두 번째 조망처 무제봉에 올라서니 일기예보대로 서서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전주 고덕산과 경각산...










590봉 뒤로 치마산과 오봉산...









헬기장이 있는 모악산 남봉..(16:25)

눈발이 내리는 통에 서둘러 집을 짓었더니 언제 그랬냐는등 눈이 바로 그친다.
















고덕산과 경각산 사이 만덕산이 보이고 좌측 희미한 산그리메는 운장산이다.


















독특한 형태라 구별이 용이한 백련산과 나래산...









남봉전망대...

정읍 두승산 너머로 해가 저물고 있다.



























내 기억에는 저 앞 남봉전망대를 신선대라 불렀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신선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따로 있더라...










남봉 전망대에서...
























김제시와 완주군 이서면 야경...

















전주시 야경은 수풀에 가려 모악산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만 해도 전국 7대도시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 발전이 없다.

그래도 전라북도 도청소재지답게 불빛이 휘황찬란하여 카메라가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









혁신도시방향...

















춥고 배고픔을 즐기는 게 비박이라는 데 갈수록 집에서 보다 잘먹고 잘자더니...

육고기와 횟감 각종 탕거리는 옛날 애기고 이제는 하다하다 산에서 보리굴비까지 쪄먹는다.^^










익일 새벽 여명...(06:40)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구이저수지 전원주택단지,

김일성 조상인 김씨시조묘가 모악산에 있어 전쟁이 나도 여기는 안전하다나 뭐하다나...










우측 검은 그림자가 구름같기도 하고 지리주능선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해가 뜨려면 아직 30여분 남아있어 모악산 정상으로 갔으나 정상개방시간이 08시라 철문이 닫혀있다.
















어쩔 수 없이 북쪽 전망대에서 일출을 맞는다....(07:33)





































전주시 방향...









북봉헬기장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봉으로 가는 길에 뒤늦게 정상 철문이 열려있어 올라가 보았다.

이왕 개방할거면 계절따라 일출시간에 맞게 10여분 먼저 개방하면 안되나...


















떡국으로 늦은 아침을 들고 천일암으로 하산길을 잡는데 그동안 보이지 않던 정읍 두승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신선바위..(10:10)

신선바위 바로 아래 일지동굴을 거쳐 천일암으로 이어지는 등로가 갈라지는데

깍아지른 비탈길이 장난이 아니라 200여 미터 아래 두번째 갈림길에서 천일암으로 길을 잡았다.

















천일암은 원래 동곡암으로 석가를 모시는 정통 불교 암자였으나...

단학과 뇌호흡을 보급하기 시작한 현대단학의 창시자 일지(一指)대선사(大仙師)가 대각하신 곳이란다.






















불광선인을 모신 모악산 천제단...

제단의 중앙에 선인합일을 새기고 좌측에는 근원격인 천부경을 세우고 우측에는 구체적으로

민족통일 인류평화, 이상인간 한세계, 홍익인간 이화세계, 천지기운 천지마음, 등 추구하는 항목을 새겨놓았다.






















천일암에서 능선을 하나 넘으면 천룡사다...(10:40)

오래전 왔을때 보지 못했던 대웅전이 새로 보이나 법당으로 사용하던 요사채는 그모습 그대로다.
















요사채는 그대로지만 매주 물을 뜨러오신다는 노부부 애기로는 스님은 얼마전 돌아가셨단다.

















계곡길따라 주차장으로...
























어제 올라선 등로를 만나 소풍같은 산행을 마친다.

짧은 산행이지만 흔쾌히 함께하여 주신 광주산우님들 고마웠습니다.

2018년 무술년 개띠해도 안산즐산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 들/날머리 구이주차장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