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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산

순창 무직산-솔향에 취하고..기암에 놀라고..물돌이 조망에..호젓한 수변길이라...!



'강아지와 어미개 바위..'






뭔지모를 의무감에 내고장 전북의 오지 산만 주구장창 찾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태어나 자란 산하를 샅샅히 걸음한 다음 이름난 전국의 명산을 찾는 게 순서 같아서다.

그 시절 강천산으로 단풍산행을 다녀오다 회문산 못미쳐 우측으로 멋진 바위능선이 눈에 들어와 무심코

올랐었는데, 그 야산이 무직산으로 주변 물돌이 호정소와 함께 등산로가 개발되었다길래 다시 아내와 찾아보았다.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야산이라 정확한 위치를 이웃한 회문산등산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금평교 -옥새바위 -전망테크 -산불감시탑(정상) -상봉 -암릉 -선돌(얼굴바위) -모자견바위 -산죽지대 -수변길-공룡발자국 -호정소 -금평교 원점회귀산행 / 7.04km








금평교...(12:40)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한 산행코스라 느슨하게 집에서 나왔더니 점심때다.

네비에 금평교을 입력하면 정확히 등산안내도가 있는 다리 건너 공터로 안내해준다.









금평교 건너 무직산 암릉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구림면을 지나 강천산으로 이어지는 건너편 792번 도로...

















호정소수변산책로 안내도에서 공용화장실 방향 우측 천변을 200여 미터 따라 내려가면 초입 이정목에 이른다.

















이정목에서 산판길을 잠시 따르면 묘역 좌측으로 목교가 보이며 실지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성묘길이라 예전에도 뚜렷했지만 최근에 등로정비를 하였는지 산행로가 아주 잘 되어있다.
















잡목숲을 지나 소나무 숲에 들어서니 경사급한 된비알이 시작되며 땀이 비오듯 흐른다.

겉옷을 벗고 늦가을 등로를 연상시키는 낙엽무성한 산길을 따르니 떡하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막아선다.


















잡목을 헤치고 바위에 올라서니 끝내주는 조망처가 이어진다.


















함박산 뒤로 여분산과 세자봉 깃대봉을 거쳐 장군봉 회문산으로 이어지는 속칭 파르티잔(빨치산)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전면으로 큰단지봉으로 불리우는 회문산에서 장군봉(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웅장하게 늘어서있다.

외문산 남쪽 돌곶봉과 문바위능선을 이 방향에서 바라보니 상당히 까칠한 암릉능선임을 대번에 알 수가 있다.


























진행할 무직산 주능선 아래 물돌이 테크길이 시야에 들어온다.

















전망바위 끝단에 이르니 옥새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산길은 옥새바위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희미한 흔적따라 좌측 옥새바위 밑둥 따라 들어가본다.

























옥새바위 뒷 모습...옥새바위를 무직산 방향에서 바라보면 코끼리 형상으로 보이는데

바로 위 동굴처럼 깊게 파인 부분을 멀리서 바라보면 넓은 코끼리 귀 아래 목부분으로 보인다.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정상등로가 나올 것 같지만 잡목을 헤쳐가기가 귀찮아 백하여 정상등로로...

















옥새바위...(13:30)

암질이 미끄럽지 않아 올라가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지만 문제는 하강이라 패스하기로...


















상단부...



























옥새바위를 지나면서 등로는 울창한 솔숲으로 이어지며 못보던 테크계단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운데 지능선 끝단 봉우리가 산불감시탑이 자리한 무직산 정상이다.

이번에 걸음해보니 순창군에서 지능선 중간 바위암봉에 멋진 전망테크를 만들어 놓았다.

































이 테크 끝단에 멋진 전망테크가 있다.
























옥새바위와 걸어온 능선...









능선 좌측 순창 강천산 산군과 추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금평마을 과 치천...

















어라,이 방향에서 보니 옥새바위가 코기리 형상이다.그러고 보니 내변산 인장바위와 상당히 비슷하구나...

왜? 저 바위를 옥새바위라 부르나 궁금했는데 내변산 인장바위와 비슷한 형상이라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싶다.


내변산 최고의 조망능선,인장암에서 관음봉으로...

















치천 호정소 물돌이...정작 호정소는 소나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무직산이 궁금하여 디지털순창대전을 찾아보았더니 금천리편에 무직산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글이 나오는데

구체적인 이력과 기록이 없는 무직 장군이 주둔하여서 무직산(580)이란 ㄹ이름으로 불린다는 간단한 소개가 전부고

오히려 2013년부터 수변산책로 조성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무직산 아래 치천에 있는 호정소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여,

배틀아우 동쪽에 있는 소로, 옛날 용이 못 된 이무기가 살고 있어서 비린 생선을 먹고 가면 물린다고 전해 오며, 이 호정소보

아래쪽 널따란 바위 위에 크기가 25~28㎝ 깊이는 5~8cm 인 타원형 공룡 발자국 수십 개가 현재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저런 곳에 사시는 분도 늙으실까....?









조망테크 바로 위 조망바위에서 남쪽 강천산 방향 조망...


























산불감시탑이 자리한 무직산 정상...(14:45)

지금까지 여러 산불감시탑이 자리한 봉우리를 올라봤지만 산불감시인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정상에서 근거리 조망은 시원스럽지가 않지만 원거리 산군은 한눈에 들어왔다.



























무직산 상봉...혹자는 이 암봉을 상봉이라 칭하며 정상대접을 하는데

고도계를 살펴보지 않아 확신은 없지만 산불감시탑 봉우리가 더 높아 보인다.
















드디어 상봉에서 물돌이 남쪽 끝단 호정소가 시야에 들어온다.

어라, 그런데 호정소 물돌이 모양이 한반도 형상이라 하는데 내 눈에는 영락없는 남근 형상으로 보이네...^^










반대편 동쪽 성미산...

















진행할 바위능선...









선돌...or...얼굴바위...?



















옆면...









뒷면....









멍멍이 모자 바위...

큰 우김성이 없으면 먼저 부르는 게 장땡이라 '멍멍이 모자바위'라 칭한다.











가까이서 보니 어미개가 웃고 있다.

















중앙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은 원통산 지초봉 능선이다.


















등로가 칼날 암릉 형태라 등로 좌우로 계속 멋진 조망처가 이어진다...

















중앙 만일사와 우측 회문산 휴양림...


















지실골 건너 성미산...

















칼날능선 구간...
















지나온 바위능선 구간...
































마지막 조망처에서 옥새바위를 바라보니 이번에는 멍멍이 모습이다.
























호정소 수변길로 나와...(16:10)

안내도에는 전면에 보이는 바위군이 부채바위로 나와있다.









콘크리트임도 따라 공룡발자국 방향으로...


















치천 건너편 민박집...









치천 물돌이...
























안내도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위치가 여기라고 하는데 물에 잠겼는지 공룡발자국을 찾을 수 없다...















그저 그런 강천산을 물길을 끌어 폭포를 조성하여 멋진 관광산으로 만든 순창군 답게

평범한 시골 하천에 멋드러진 테크길을 조성하여 아담하고 아름다운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호정소...

























유난히 아픔이 느껴진다....!
















병풍바위...?









오후시간 잠시 짬을 낸 걸음치곤 상당히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옥새바위 가기전 등로 좌우로 진달래나무가 많아 올 4월에 다시 와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을 시작한 금평교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