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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

강진 만덕산-발보다 눈이 즐겁더라...!



'석문구름다리...'





지난주 목포 유달산에서 서남쪽 영암 강진의 산군을 조망하는데 애매한 마루금이 여럿 눈에 띈다.

미천한 산력에 당연한 결과지만 그래도 내고장 전북 다음으로 자주 걸음한 전남 산군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궁금하면 걸음해보면 되는 거..지리산에 가자는 찬붕성을 꼬드겨 유달산 맞은 편에 자리한 강진 만덕산에 가기로 한다.

그런데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은데다 만덕산이 워낙 고도가 낮아 흑석산과 호미동산만 억지로 찾아보는데 만족하고 왔다.














백련사 - 깃대봉 -암릉구간 - 바람재 - 안테나 - 294 -암릉구간 - 석문구름다리(사랑구름다리) /6.74km





▼참고사진 지난 주 목포 유달산에서 조망한 별뫼~가학~흑석산 마루금...



3년 전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 초에 걸음한 능선이지만 산행기를 빼먹었더니 이 산세가 가물가물하다.









오늘은 유달산 반대편 강진 만덕산에서 별뫼~가학~흑석산 마루금을 조망하며 산세를 확실히 파악하려 하였으나

일단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미세먼지로 시야가 좋지 않았고 생각밖으로 만덕산의 고도가 낮아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광주시청주차장에서 광주팀 차에 편승하여 강진 백련사로...

보통 만덕산 산행은 능선종주인 옥련사~용문사코스를 많이 선호하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의 흔적이 담긴

다산초당은 가보았지만 백련사는 아직 미답이고 천연기념물 151호로 지정된 동백숲도 볼 결 초입으로 잡았다.


















특이하게 일주문 상단에 용 두마리가 내려다 보고 있다.

근래에 건축한 사찰 일주문은 대부분 본래의 의미인 一柱 즉 한기둥 형태를 찾아볼 수 없다,

지붕 아래 거대한 공포 탓이겠지만 이를 보면 우리 선조들의 건축술이 더 뛰어나지 않았나 싶다.


 
















해탈문을 지날 때까지만 해도 조망이 좋겠거니 했는데...











비롯 시멘트길이지만 동백숲 사이 진입로가 상당히 운치있고 여유롭다.




















































해우소 근처에 만덕산 깃대봉 아래 능선으로 바로 오름하는 등로초입이 있다.



















능선까지 등로가 제법 가파르지만 지그재그 형태라 별 힘이 들지 않는다.




















능선 이정목에는 깃대봉까지 거리가 100미터라 표기되어 쉬지 않고 바로 직진하였는데...개뿔~~

몇걸음 떼었더니 산길이 바로 깍아지른 바윗길로 바뀌더만 거리 또한 족히 300미터 이상은 되겠더라....



















깃대봉 못미쳐 첫 조망처에서...

미세먼지에 해무까지 겹쳐 조망이 아주 좋지 못하다.





























오늘 산행 최고봉 만덕산 깃대봉...그래봤자 웬만한 동네 뒷산보다 낮은 408.6m라 같잖게 보여도...

강진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영암 월출산, 서쪽으로는 해남 흑석산, 동쪽으로 장흥 천관산이 바라보이고,

석문산 방향인 남쪽으로는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 해남 두륜산, 달마산 등이 한줄로 늘어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지만...오늘은 꽝~~ 






























석문산 뒤로 덕룡 주작 두륜 달마가.쫙 펼쳐져야 하는데 미세먼지로 조망은 글렀고....

저 멋진 암릉 바위맛이나 즐겨볼까 하였는데 직등코스는 없고 등로가 대부분 우회로로 형성되어 있었다.











보기는 좋지만 그림의 떡....직등 대신 우회~~

오늘 산행은 한마디로 발보다 눈이 즐거운 걸음이었다.











석문구를다리(사랑+구름다리)로....





























두번째 암봉에서 깃대봉을 돌아보고...



















이쪽이 서북쪽이니 저 앞산이 서기산일거고...그럼 뒤로 흑석산능선이 펼쳐질거니.... 










비록 미세먼지로 구분이 용이하지 않지만 힘껏 당겨보니 확실히 흑석산과 호미동산 형태 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직등코스는 잠깐이고 대부분 우회로....




















다산초당 갈림길...






























기도원과 임도로 갈라지는 사거리 바람재....


















바람재 이 후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듯 잡풀이 무성하다.

특히 도둑놈가시 같지는 않은 데 등로 주변에 가시풀이 무성해 상당히 성가스러웠다.




















군부대 막사 흔적이 그대로인 일명 안테나봉에서 등로가 산판길로 변한다.



























잡풀은 여전히 무성하고....





















다시 산길로....





































잡풀이 성한 지역에서 점심상을 차리고 산길이 짧다는 핑계로 아주 퍼질러 앉아 지지고 볶고 만찬을 즐겨본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 추수하지 않은 논들이 남아있어 황금들녘 풍경이라도 건졌다.





























걸음한 능선...깃대봉은 암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채광단지...




















조망처는 멋진데 이넘의 미세먼지가....



























석문산이 지척이다.








































구름다리도 시야에 들어오고...





















이럴수가,두어달 제대로된 산행을 못했더니 나만 살이 쪘네....ㅠ































마지막 조망처....













































석문구름다리....

감악산에 출렁다리가 생기기 전까지 산악용으로는 국내최장 출렁다리였단다.





















이 모형 덕에 사랑+구름다리로 부르는가 보다....




































밑을 보니 제법 아찔하다.
















































노적봉전망대와 석문정...










산행후 마시는 이온음료 맛이란...♪






































강진택시를 콜하여 백련사로...요금은 팔천냥~~

지리산도 못가고 동네뒷산급이라도 즐겁게 함께하여주신 찬붕성이 택시요금까지...그저 고맙습니다요 형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산행을 시작한 강진 백련산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