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북의산

무주 진안 지장산-굵고 짧게 엑기스 구간만...



'용담호 조망처에서...'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렸지만 가벼운 산행이라도 해야겠기에 산우들과 고창 방장산을 걸음하기로 하였는데

새벽에 일어나 보니 이슬비까지 내리고 있어 완전히 의기소침에 빠졌는데 찬붕성이 광주에도 비가 오니 산행을 접잔다.

장성 고창 정읍 경계에 위치한 방장산은 평지돌출 산답게 眺望이 좋은 산인데 미세먼지가 극성이라 차라리 잘 되었다 싶다.

집에서 딩굴딩굴 엑스레이를 찍다 갑갑해 창밖을 보니 미세먼지는 여전하지만 비는 그친 것 같아 산책이라도 하려고 무작정 집을 나선다.








삼락교-지장골임도(차량)-새목이재-지장산-용바위(다시 백하여)-지장산-새목이재-685.2봉-전망대(다시 백하여)-새목이재 원점회귀산행 / 4.56km (실산행은 2.8km)

















미세먼지로 시계가 너무 안 좋아 서해에서 좀 떨어진 곳이면 괜찮을까 싶어 무조건 반대편 동쪽 방향

진안 무주 지역으로 드라이브를 나섰는데,이 게 맞아 떨어져 용담댐 물 문화관 유원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물 문화관 조각작품을 감상하며 잠시 시간을 보내다 아내가 앞 산에 못 보던 전망테크가 있다고 가보잔다.

척 보니 새목이재에서 용담2교나 이 곳 물 문화관으로 내림하는 등로에 있을 것 같아 지장산을 연계하여 다녀오기로 한다.



















오후 두 시가 다 된 시각이라 새목이재까지는 임도 따라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새목이재...

진안 구곡마을에서 무주 감동마을로 넘나드는 고개인데 지금은 시멘트임도가 가설되었다.



















먼저 우측 지장산부터 다녀오기로...

지장산까지 산길은 처음부터 경사 급한 가파른 된비알이다.
















다행히 통나무 계단이 있어 조금 수월한데 계단을 놓을 수도 없을 정도로 가파른 곳에는 왔다갔다 갈지() 자로 길을 내었다.















된비알 등로라 힘은 들지만 짧은 시간에 산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는데 아쉬운 점은 잡목이 시야를 가려 조망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등로 우측으로 용담호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론 부남면소재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에 들어온다.


















지장산자락 지소산 갈림길...

















무주 진안 지장산 정상...

산의 형세가 활짝 핀 연꽃이 장막을 친 듯하고 은은한 모양의 형상은 보살의 모습과 같고 봉우리들은 마치

나한들이 나란히 서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는데..건너편 조항산에서 바라본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자료사진 조항산에서 조망한 지장산...



















정상에서도 서쪽 용담호 방향은 잡목이 가려 조망이 없고 다행히 동쪽  무주방향은 조망이 터진다.



















조항산과 적상산...









덕유산...









순서대로 옥녀봉과 병풍바위 그리고 조항산...









적상산....










설천봉과 향적봉을 당겨서...










남덕유와 장수 서봉은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산의 형세가 연꽃과 같다지만 결국은 구곡마을 뒷산인 육산이라 큰 볼거리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정상에서 300미터 거리 능선에 '용바위'또는 '악어바위'라 불리우는 기암이 있어 보러가기로.... 


























용바위 못미쳐 묘역이 보이는 바위 조망처에서...









다시 한번 덕유산과...









그동안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던 남덕유와 장수 서봉을 제대로 감상해본다.



















용바위...

















바위 중간에 이빨 형태의 빈 공간이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다시 지장산...
















용담호전망대가 있는 682.5봉으로...

682.5봉 또한 거리는 짧지만 경사 급한 가파른 등로가 사람을 잡는다.

















새목이재에서 전망대로...
















전망대까지 겨우 400 미터 등로가 장난이 아니다. 


















첫 계단 구간을 올라선 후 돌아본 새목이재와 지장산...
















두 번째 계단구간...









구곡마을과 임도로 이어진 감동마을...









에고,죽겄다~~


























새로 지은 모양인데 아들넘들과 동행시 사용하는 오지 4p에 딱 맞는 크기다.




























마이산....

















조망도 좋고 언제 시간 없을 때 잠 한번 자러 와야겠다.


















20년을 함께한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정감이 간다.

아무도 찾지 않은 오지산을 힘들여 걸음한 후 지친몸을 이끌고 하산할 때 멀리 애마가 보이면

비록 차량이지만 마치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기다리는 것처럼 착각이 들 정도로 정이 들었는데....

전북의 오지산을 거의 같이 훓었는데 세월에 장사 없다고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 이제 그만 폐차를 하려한다.







전북 70 다 1100...쌍용자동차 1999년 10월 출고~~









1999년 10월 출고로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벤츠엔진을 달고나와 20년을 함께 했다.

어쩌면 오늘 이 임도주행이 너와의 마지막 산행 같은데...그동안 수고 많았다 나의 애마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는 새목이재 입구 삼락교를 올립니다.